[은행] 은행주 re-rating 이제 시작...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유지) ● 유니버스 은행 4분기 순이익 1조4,949억원 예상(-35.6%, QoQ, 20.9% YoY) 12월 유니버스 은행 탐방 결과 4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5.6% 감소,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1조4,94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2.7% 감소한 것이며, 시장컨센서스 대비 12.3%가 낮은 수준이다. 추정 실적의 주요 근거는 1)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분이 3개월 금리감응자산에 반영되면서 순이자마진이 7bp(시중은행 기준 10bp)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워크아웃 관련 여신의 이자수취시 예상보다 순이자마진 개선폭은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2)2010년 4개 분기 가운데 대출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2% 이하의 성장이지만, 신규spread가 230bp 이상 유지되고 있어 이자이익 증대 및 순이자마진 개선에 기여가 지속되고 있다. 3)다만 연말 성과급 지급 및 KB금융의 일회성 판매관리비 증가, 4)NPL 1.7% 규제 준수를 위한 매/상각에 따른 추가 충당금적립 이외에 일부 은행의 보수적인 충당금적립 태도가 유지되어 bottom line에서의 실적 개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3분기 총대출대비 대손비용률 1.04%에서 4분기 1.08%로 비슷). ● 2011년 예상 순이익 11조1,318억원(39.6%, YoY) + 비경상 이익 3.5조원 유니버스 은행의 2011년 예상순이익은 2010년대비 39.6% 증가한 11조1,318억원으로 추정된다. 현대건설 매각 이익과 IFRS 적용에 따른 영업권 상각 부문을 고려할 경우 순이익 규모는 14조6,300억원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상적인 이익의 개선세는 다음에 기인한다. 1)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신규 spread 200bp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순이자마진은 연간 7bp(시중은행 기준 10bp)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2011년 대출성장률은 6% 수준으로 2009년과 2010년의 4% 수준에서 다소 확대되어 이자이익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3)2009년과 2010년 대손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던 위험민감여신의 추가 부실이 해소됨에 따라 대손비용은 총대출대비 90bp 이하까지(2010년 124b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1년 유니버스 은행의 ROA는 0.82%(2010년 0.64%)까지 개선되어 과거 경상적인 수준(과거 10년 평균 ROA 0.78%)을 상회하는 실적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은행주 re-rating 이제 시작, Top Picks는 KB금융/하나금융, 신한지주는 관심종목 지난 한달동안 유니버스 은행의 주가는 평균 10% 상승하였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합병이 발표된 이후 하나금융의 주가 re-rating이 시작되었고, 전반적으로 은행주가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4대 대형금융지주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4%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PBR multiple은 2011년 BPS 기준 0.9배에 불과하다. 2011년 경상적인 ROA 0.82%(leverage 14배 적용시 ROE 11.5%)에 적합한 valuation은 PBR 1.15배이다. 순이자마진 개선과 대손비용의 안정화로 2012년 ROA가 0.90%까지 개선될 수 있으며, PBR 1.2배까지 valuation이 가능하다. 현주가 수준대비 30%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으며 은행주의 rerating은 이제 시작이라고 판단한다. 2011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KB금융과 구조개편 기회를 가지고 있는 하나금융이 Top Picks이다. 다만 KB금융과 시가총액에서 차이나지 않지만 20% 이상의 이익창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신한지주를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 우리는 governance risk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 더욱이 신한지주의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려할 때 시장 정서와 상이한 CEO 선출의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 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형성될 때 그 동안 상실되었던 프리미엄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