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36.5달러를 기록했다.올 2월초 온스당 1058달러에 비해 14% 급등한 가격이다.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여파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인도에서도 순도 99.95%의 금이 10g당 1만8325루피(약 46만원)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578t의 금을 수입한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다.특히 ‘아크샤이 트리티야’ 축제가 열리는 5월에는 9억명에 달하는 인도인들이 너나할것없이 금을 사들이기 때문에 국제금시장의 금 가격이 들썩일 정도다.그러나 올해만큼은 사정이 다르다는 얘기다.수레쉬 훈디아 BBA 회장은 “이번 축제 때 인도인들은 금을 새로 구입하기보단 갖고 있는 금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