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장기·분산투자 10계명] 저축·트레이딩·자산 증식…'투자 주머니' 3개로 나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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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기 ·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투자자는 그다지 많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 · 분산투자의 의미와 그 실천방법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장기 · 분산투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10계명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1) 투자의 목적을 확실하게 해두어야 한다
6개월 뒤,1년 후에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를 해서는 절대로 장기투자가 될 수 없다. 장기투자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투자 목적을 대부분 노후 대비에 두고 있다. 30~40대 투자자가 노후 대비를 목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30~40년 장기투자가 되는 것이다.
(2)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의 직업에 소홀히 해서는 부업인 투자에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본업에 충실한 투자자만이 주위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장기 ·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다.
(3) 자기집의 재산상태를 파악해 보고 그에 맞는 투자방법을 택해야 한다
재산 상태를 파악해 본 결과 과다한 차입금을 안고 있는 투자자라면 우선 부채의 구조조정부터 시작해야 한다. 차입금이 생긴 이유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서라면 우선 생활수준을 낮추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빚을 진 이유가 부동산이나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인 경우라면 차입금리와 투자 대상 물건의 기대수익률을 냉정하게 비교해야 한다. 10년 만기 장기 · 저리 주택자금이라면 상관없지만,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했다면 적당한 시기에 투자한 상품을 팔아 차입금을 상환하는 편이 낫다. 어쩌다 한 번 정도라면 모르지만 계속해서 몇 년 동안 신용대출금리 이상으로 투자수익을 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투자자에게 가장 확실한 투자는 빌린 돈을 갚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4)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를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 평균적인 가정의 자산구조를 보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77 대 23 정도로 미국의 같은 비율 33 대 67,일본의 비율 39 대 61에 비해 지나치게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다. 부동산시장의 장기전망으로 보나 자산관리의 원칙으로 볼 때 우리나라 가정의 자산구조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동산 비중을 낮추고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자산관리의 원칙이다. 우리나라의 제반여건을 감안할 때 60대의 투자자라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을 5 대 5 정도를 목표로 하고 구조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금융자산을 늘려갈 경우에는 자금의 용도에 따라 3개의 주머니에 나누어 관리한다
몇 개월 이내에 쓸 자금,원금 손실을 보아서는 안되는 자금은 저축(예금) 주머니에 넣는다. 단기에 고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되 오락하는 기분으로 운용하겠다는 자금은 트레이딩(오락용) 주머니에,노후를 대비해 장기로 운용하려는 자금은 자산형성(투자) 주머니에 넣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6) 자산형성 주머니는 펀드로 운용한다
일반투자자가 주식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해서는 성공하기어렵다.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7) 펀드투자는 적립식이나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하라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른다는 말을 듣고 공격적인 주식형펀드에 투자한다. 주가가 떨어진다는 말을 들으면,주식형펀드를 팔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펀드나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으로 바꿔타는 투자방법을 생각한다. 즉 단기주가 전망을 근거로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주가 전망을 근거로 수익을 내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따라서 주가 전망에는 크게 신경쓰지 말고 소액은 적립식으로,목돈은 자신의 형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흔들리지 말고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를 해 어느 정도 목돈이 마련되면 투자방법을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바꾸면 된다.
(8)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형편 즉 나이,재산상태,가족상황,자신의 투자성향,투자기간 등을 고려하여 짜야 한다
금융기관에 가면 형편을 체크하는 설문지를 준다. 이 설문지에 성의있게 대답해 자신의 형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조언받는 것이 좋다.
(9) 우량 펀드를 골라라.포트폴리오 비율이 정해지면 그 비율대로 주식형,채권형,CMA(또는 MMF)를 사서 넣는다
이때는 운용회사의 평판,과거의 운용성적,수수료 등을 고려하여 우량펀드를 골라야 한다. 우량펀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스템을 갖춘 우량 판매회사의 실력 있는 파이낸셜 플래너(FP)와 거래하지 않으면 안된다.
(10)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라
우량 펀드를 골라 포트폴리오 비율대로 투자를 한 뒤에는 3개월,6개월 또는 1년 등으로 기간을 정해두고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점검 결과 가격 상승으로 원래 비율보다 늘어난 펀드는 늘어난 비율만큼을 줄이고,비율이 줄어든 펀드는 그만큼 늘려 원래의 포트폴리오 비율로 돌려 놓는다.
이런 방식으로 몇 년을 계속해 나가면 자신의 형편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바뀐다는 뜻이다. 유산 상속으로 생각지 않았던 재산이 생길 수도 있고,직장이 바뀌면서 월급이 줄어들 수도 있다. 1년 후에 집을 살 계획이 생기거나 자녀가 결혼을 하게 됨에 따라 목돈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경제적인 상황뿐만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투자 기간이 줄어드는 것도 커다란 변화다. 이런 경우에는 기준이 되는 포트폴리오 비율 자체를 조정한다. 그 다음부터는 바뀐 비율을 기준으로 해 정기적으로 재조정을 해나간다. 선진증시의 투자자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투자한다.
그들은 주가가 오를 것 같으니까 주식형 펀드를 사고,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니까 팔아버리는 식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 시황 전망에 따라 자주 사고 파는 방식보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짜서 5년,10년 장기 ·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투자 방식이 하루 빨리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chkang@miraeasset.com
(1) 투자의 목적을 확실하게 해두어야 한다
6개월 뒤,1년 후에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를 해서는 절대로 장기투자가 될 수 없다. 장기투자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투자 목적을 대부분 노후 대비에 두고 있다. 30~40대 투자자가 노후 대비를 목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30~40년 장기투자가 되는 것이다.
(2)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직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의 직업에 소홀히 해서는 부업인 투자에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본업에 충실한 투자자만이 주위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장기 ·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다.
(3) 자기집의 재산상태를 파악해 보고 그에 맞는 투자방법을 택해야 한다
재산 상태를 파악해 본 결과 과다한 차입금을 안고 있는 투자자라면 우선 부채의 구조조정부터 시작해야 한다. 차입금이 생긴 이유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서라면 우선 생활수준을 낮추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빚을 진 이유가 부동산이나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인 경우라면 차입금리와 투자 대상 물건의 기대수익률을 냉정하게 비교해야 한다. 10년 만기 장기 · 저리 주택자금이라면 상관없지만,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했다면 적당한 시기에 투자한 상품을 팔아 차입금을 상환하는 편이 낫다. 어쩌다 한 번 정도라면 모르지만 계속해서 몇 년 동안 신용대출금리 이상으로 투자수익을 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투자자에게 가장 확실한 투자는 빌린 돈을 갚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4)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를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 평균적인 가정의 자산구조를 보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77 대 23 정도로 미국의 같은 비율 33 대 67,일본의 비율 39 대 61에 비해 지나치게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다. 부동산시장의 장기전망으로 보나 자산관리의 원칙으로 볼 때 우리나라 가정의 자산구조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동산 비중을 낮추고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자산관리의 원칙이다. 우리나라의 제반여건을 감안할 때 60대의 투자자라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을 5 대 5 정도를 목표로 하고 구조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금융자산을 늘려갈 경우에는 자금의 용도에 따라 3개의 주머니에 나누어 관리한다
몇 개월 이내에 쓸 자금,원금 손실을 보아서는 안되는 자금은 저축(예금) 주머니에 넣는다. 단기에 고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되 오락하는 기분으로 운용하겠다는 자금은 트레이딩(오락용) 주머니에,노후를 대비해 장기로 운용하려는 자금은 자산형성(투자) 주머니에 넣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6) 자산형성 주머니는 펀드로 운용한다
일반투자자가 주식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해서는 성공하기어렵다.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7) 펀드투자는 적립식이나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하라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른다는 말을 듣고 공격적인 주식형펀드에 투자한다. 주가가 떨어진다는 말을 들으면,주식형펀드를 팔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펀드나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으로 바꿔타는 투자방법을 생각한다. 즉 단기주가 전망을 근거로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주가 전망을 근거로 수익을 내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따라서 주가 전망에는 크게 신경쓰지 말고 소액은 적립식으로,목돈은 자신의 형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흔들리지 말고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를 해 어느 정도 목돈이 마련되면 투자방법을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바꾸면 된다.
(8)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형편 즉 나이,재산상태,가족상황,자신의 투자성향,투자기간 등을 고려하여 짜야 한다
금융기관에 가면 형편을 체크하는 설문지를 준다. 이 설문지에 성의있게 대답해 자신의 형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조언받는 것이 좋다.
(9) 우량 펀드를 골라라.포트폴리오 비율이 정해지면 그 비율대로 주식형,채권형,CMA(또는 MMF)를 사서 넣는다
이때는 운용회사의 평판,과거의 운용성적,수수료 등을 고려하여 우량펀드를 골라야 한다. 우량펀드를 고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스템을 갖춘 우량 판매회사의 실력 있는 파이낸셜 플래너(FP)와 거래하지 않으면 안된다.
(10)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라
우량 펀드를 골라 포트폴리오 비율대로 투자를 한 뒤에는 3개월,6개월 또는 1년 등으로 기간을 정해두고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점검 결과 가격 상승으로 원래 비율보다 늘어난 펀드는 늘어난 비율만큼을 줄이고,비율이 줄어든 펀드는 그만큼 늘려 원래의 포트폴리오 비율로 돌려 놓는다.
이런 방식으로 몇 년을 계속해 나가면 자신의 형편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바뀐다는 뜻이다. 유산 상속으로 생각지 않았던 재산이 생길 수도 있고,직장이 바뀌면서 월급이 줄어들 수도 있다. 1년 후에 집을 살 계획이 생기거나 자녀가 결혼을 하게 됨에 따라 목돈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경제적인 상황뿐만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투자 기간이 줄어드는 것도 커다란 변화다. 이런 경우에는 기준이 되는 포트폴리오 비율 자체를 조정한다. 그 다음부터는 바뀐 비율을 기준으로 해 정기적으로 재조정을 해나간다. 선진증시의 투자자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투자한다.
그들은 주가가 오를 것 같으니까 주식형 펀드를 사고,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니까 팔아버리는 식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 시황 전망에 따라 자주 사고 파는 방식보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짜서 5년,10년 장기 ·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투자 방식이 하루 빨리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chkang@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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