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펀드시장은 환매가 줄면서 2개월만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펀드시장에는 8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자금유출이 37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6조2000억원이 줄었고, 46조5000억원의 자금은 유입됐다.

평가액도 전월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9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펀드시장의 순자산은 3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펀드의 자금이 순유출세를 보였다. 그러나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채권형과 MMF(머니마켓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에서 8000억원이 증가했다. 글로벌 악재의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월중 1600선을 하회하면서 자금유입은 전월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자금유출이 전월대비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자금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2월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04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채권형펀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1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2월 순자산은 전월대비 1조6000억원이 증가한 4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 역시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2월 MMF의 순자산은 전월대비 6조원 증가한 7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9월 리만브라더스 파산사태 이후 MMF 설정액은 70조를 웃돌면서 급격히 증가했고 2009년 3월16일 사상 최고치인 126조를 기록했다.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불안한 장세에서 자금은 MMF로 모여드는 추세다.

전체 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전월대비 1.0%포인트 감소한 35.4%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 비중은 0.5%포인트 상승한 29.3%를 기록해 채권이 비중이 높아졌다. 주식형펀드에서 주식의 비중은 91.3%로 2009년 5월 이후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