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KB금융(105560) - 투자 비중 늘려야 할 때...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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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105560) - 투자 비중 늘려야 할 때...대신증권
- 투자의견 : Buy (매수, 유지)
- 목표주가 : 73,000원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3,000원 유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000원을 유지한다. 우리는 지난 1월 금융월보에서 KB금융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매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지만 강정원 행장의 내정자직 사태로 인한 M&A 모멘텀 약화 우려로 주가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 후 강정원 행장과 감독당국과의 긴장관계에 대한 여러 뉴스플로우가 지속되면서 동사 주가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큰 폭 하락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에는 회계부정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좀처럼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상기 이슈는 회계부정이 아닌 단순 오류에 따른 숫자 불일치라는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최대의 금융기관에서 회계원장의 관리 소홀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외국인투자자는 최근 4영업거래일동안 KB금융을 약 1,170억원 연속 순매도). KB금융의 현 주가는 PBR 0.88배로 은행 평균보다도 낮아 역사적으로도 지난 수년간 처음으로 은행 평균과의 multiple 괴리도가 음(-)의 수를 나타내고 있다.
* 사외이사 선임은 꼬인 매듭을 풀기 위한 첫 단추로 이해. 모멘텀은 점차 되살아날 것
KB금융은 전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현 상황은 꼬일대로 꼬인 매듭과 같은 처지이지만 우리는 사외이사 선임이 이처럼 꼬인 매듭을 풀기 위한 첫 단추로 이해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들 사외이사들이 26일 주총에서 선임되면 곧바로 회장 선출을 위한 회추위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모절차, 후보자 인터뷰 등의 시간을 감안하면 신임회장 선출까지는 약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5월 중순 정도면 신임회장이 선임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임 회장이 선임될 경우 외환은행에 대한 인수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M&A 모멘텀이 되살아날 수 있을 전망이다. KB금융은 타은행과의 괴리도 확대로 valuation 매력이 현저하게 발생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도 낮다. 지금은 투자비중을 점차 늘려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
* 타행대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1분기 실적만은 시장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듯
4분기말 현재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대비 및 총여신대비 충당금 적립 잔액은 각각 160.7%와 1.7%로 은행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고정이하충당금 적립액도 48.1%로 은행 중 가장 높다. 우리가 타행대비 동사가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보는 배경이다. 충분한 충당금 적립은 미래 발생 손실에 대한 비용 부담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KB금융의 대손상각비도 타은행처럼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동사의 1분기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20bp 이상 상승해 2.8%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순이자마진 상승과 대손상각비 감소로 인해 1분기 순이익은 약 4,300억원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 4분기에는 매분기 실적 발표시마다 실적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어 왔는데 올해 1분기 실적만은 시장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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