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과 두피도 이젠 얼굴처럼 관리한다.’두피와 모발 건강을 개선하는 헤어케어 제품 수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얼굴에 쓰는 고급 스킨케어 성분을 전신에 적용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과 친환경 원료 선호 트렌드가 200억달러(약 30조원) 규모 글로벌 고급 헤어케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성장하는 헤어케어 제품 수출12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한국의 헤어케어 제품 수출 증가율은 세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수출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2% 늘어나 분기 사상 최대인 7724만달러(약 1100억원)를 기록했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9.3% 증가한 뒤 올해 1, 2분기에 각각 17.4%, 28.4% 늘어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흐름을 반영했다.교역 상대국별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금액이 지난 3분기 2924만달러로 작년보다 32.5% 늘었다. 9월에만 1201만달러로 99.8% 급증했다. 모발과 두피 건강을 돕는 기능성 제품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미국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선 아모레퍼시픽의 모발 손상 개선 제품인 ‘미쟝센 퍼펙트 세럼’과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아로마티카의 두피 영양 토닉 ‘루트 인핸서’ 등이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렸다. VIG파트너스가 투자한 더스킨팩토리의 ‘쿤달’ 브랜드 영양 샴푸, 와이어트의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인 ‘닥터포헤어 폴리젠’도 인기 제품이다.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와 ‘엘라스틴’, 애경산업은 ‘케라시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에이블씨엔씨는 ‘어퓨(A’pieu)&rs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이유브랜즈의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가 태국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락피쉬웨더웨어 검색량은 이달 첫째주(9월 28일~10월 4일)에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글 트렌드는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 변화를 0~100 범위로 표시해 소비자의 관심 변화를 보여준다.구글은 검색량이 함께 증가한 연관 키워드로 ‘락피쉬웨더웨어 태국’ ‘방콕 매장’ 등을 표시해 태국에서의 관심 확산을 반영했다. 락피쉬웨더웨어는 지난 7월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에 매장을 열며 동남아시아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락피쉬웨더웨어는 앞서 일본에서 패션 e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 입점과 신주쿠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다. 홍콩에서는 ‘K11 뮤지아’ 쇼핑몰에 매장을 연 직후 일부 제품의 매진 사태를 경험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작년 락피시웨더웨어 브랜드를 보유한 영국 패션기업 젠나를 인수했다.박이경 한경에이셀 데이터 애널리스트
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 고수'들이 추석연휴 기간을 포함한 최근 2주간 미국 증시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9월 26~10월 10일 미국증시에서 '티렉스 MSTR 데일리 2배'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글로벌 상장사 가운데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트래티지(티커명 MSTR) 하루 수익률의 2배를 따라가는 상품이다. 2위 역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4위는 피그마가 차지했다. 지난 7월말 상장한 피그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 하루 등락폭의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테슬라 데일리 2X'(5위) 미국 단기채 ETF인 'SPDR 블룸버그 1~3개월물 단기국채'(6위)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