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유품 美서 경매…인도도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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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경매취소 소송 검토
인도 독립운동을 이끈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유품이 경매에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도가 발칵 뒤집혔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경매업체인 앤티쿼럼은 오는 5일 간디가 사용했던 둥근 테 안경,회중시계,가죽 샌들,식기와 접시 등 유품 5점을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앤티쿼럼은 간디의 유품을 한 세트로 판매할 예정이며,낙찰가가 2만~3만달러(약 3000만~4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디 유품 소장자인 제임스 오티스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가 법원 소송이나 미 국무부를 통해서 경매 진행을 취소시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전날 암비카 소니 인도 문화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간디의 소장품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경매 취소 소송도 배제하고 있지 않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을 경매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경매업체인 앤티쿼럼은 오는 5일 간디가 사용했던 둥근 테 안경,회중시계,가죽 샌들,식기와 접시 등 유품 5점을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앤티쿼럼은 간디의 유품을 한 세트로 판매할 예정이며,낙찰가가 2만~3만달러(약 3000만~4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디 유품 소장자인 제임스 오티스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가 법원 소송이나 미 국무부를 통해서 경매 진행을 취소시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전날 암비카 소니 인도 문화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간디의 소장품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경매 취소 소송도 배제하고 있지 않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을 경매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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