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관심株] 강원랜드‥잇단 악재로 낙폭과대…적정주가 2만원 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원랜드는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로 꼽힌다. 경기방어주라는 말이 무색하게 주가가 1년 만에 반토막이 났을 뿐 아니라 최근 약세장에서 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가는 최근 1만400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증권사들은 악재를 감안해도 적정주가는 2만원이 넘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발생한 가장 큰 악재는 카지노 매출액에 대한 개별소비세 부과문제다. 정부는 최근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강원랜드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순매출액의 20%를 개별소비세로 징수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대신 현재 매출액의 최고 10% 달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없애기로 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임진욱 연구원은 "세제개편으로 강원랜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가량 감소하겠지만 최근 사행산업에 대한 총량 규제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도 "사행산업감독위원회의 매출총량 규제와 기획재정부의 세금인상안이 충돌하고 있으며 이 상황은 세금인상 정도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기획재정부의 소비세 부과안대로 정리될 경우 적정주가는 2만1000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압수수색 등 각종 악재로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경색돼 있지만 최근 주가급락으로 밸류에이션에 매력이 생긴 만큼 기존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만4500원을 기준으로 한 강원랜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2006년과 2007년 강원랜드는 PER 17∼18배,PBR는 3.4∼3.8배 수준을 유지해왔다.
한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독점 카지노인 리조트월드와 비교해도 수익성이 훨씬 높은 강원랜드가 현재 훨씬 낮은 PER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원랜드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수사 등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만한 이슈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관련자 개인에 초점이 맞춰진 문제여서 회사의 수익성과는 큰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주가는 최근 1만400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증권사들은 악재를 감안해도 적정주가는 2만원이 넘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발생한 가장 큰 악재는 카지노 매출액에 대한 개별소비세 부과문제다. 정부는 최근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강원랜드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순매출액의 20%를 개별소비세로 징수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대신 현재 매출액의 최고 10% 달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없애기로 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임진욱 연구원은 "세제개편으로 강원랜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가량 감소하겠지만 최근 사행산업에 대한 총량 규제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도 "사행산업감독위원회의 매출총량 규제와 기획재정부의 세금인상안이 충돌하고 있으며 이 상황은 세금인상 정도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기획재정부의 소비세 부과안대로 정리될 경우 적정주가는 2만1000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압수수색 등 각종 악재로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경색돼 있지만 최근 주가급락으로 밸류에이션에 매력이 생긴 만큼 기존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만4500원을 기준으로 한 강원랜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2006년과 2007년 강원랜드는 PER 17∼18배,PBR는 3.4∼3.8배 수준을 유지해왔다.
한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독점 카지노인 리조트월드와 비교해도 수익성이 훨씬 높은 강원랜드가 현재 훨씬 낮은 PER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원랜드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수사 등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만한 이슈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관련자 개인에 초점이 맞춰진 문제여서 회사의 수익성과는 큰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