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시장불안 요인이 여전히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면서도 "실적이 수반되고 펀더멘털 훼손이 없는 기업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며 장기 저가매수할 것을 권했다.

현대증권 임상국, 윤재훈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미국의 신용위기, 고유가 등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경기둔화, 기업실적 악화 우려감 등의 글로벌 악재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과매도권 영역이라는 가격대만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악재들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다시 시장의 충격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가운데서도 실적이 수반되고 펀더멘털 훼손이 심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시장을 눌러왔던 변수가 안정되면 제자리 찾기가 가장 빨리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때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적이 수반되는 낙폭과대 종목으로 동양기전, 삼성테크윈, 한솔LCD, 카프로, LG전자, LS, STX조선, 현대미포조선, 한진해운, 대웅제약, S&T대우, LG,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성광벤드, 메가스터디, 티씨케이, LG마이크론을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