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5.08 08:55
수정2008.05.08 10:07
[이동통신산업] 4월, 경쟁 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다...유진투자증권
우리는 4월 이동통신 가입자 통계를 통해 지난 1분기의 강한 경쟁 양상이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이는 우리의 기존 주장인 하반기 경쟁 완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음.
경쟁 완화가 될 수 있는 근거로는 1) 연 초 가입자 증가는 연간 매출에 기여하여 긍정적이나 이후부터는 효과가 반감, 2) 보조금 규제 일몰를 통해 제도적인 대응 속도의 개선 및 자금 여력이 풍부하고 시장 안정화를 원하는 선발 사업자의 시장 통제력이 더 커졌고, 3) 2~3년의 장기 의무약정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예전만 못하여 경쟁촉발이 예상보다 저조하며, 4) 사업자내 USIM unlock(잠금해제)은 고객 선호도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되며, 사업자간의 경우에는 음성 위주로만 가능할 것으로 보여 매력도가 반감되며, 5) 3G 가입자 경쟁은 현 증가 속도 감안시, 3분기에 연간 가입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임.
우리는 1분기 경쟁 상황을 최악의 수준으로 판단하며, 이후의 방향성은 경쟁 완화를 통한 마케팅 비용 감소, 이익 증가로 나타날 것을 기대함. 한편 투자자들의 보수적 태도를 감안할 경우, 이의 확인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단계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이동통신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함.
1) 4월 이동통신 시장 : 경쟁 완화 가능성 예고
4월 전체 가입자는 약 4,450만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91.8%의 보급율 기록. 시장점유율은 SKT(50.50%) 감소, KTF(31.51%) 증가, LGT(17.99%) 증가, 신규 및 순증 점유율 역시 이와 유사하게 LGT·KTF 증가, SKT 하락 양상을 보임. 신규 규모는 181만명으로 3월(227만)보다 낮아졌으며, 해지율 역시 3.6%로 3월 4.5%를 최고점으로 하락 반전.
2) 단말 보조금 시장 : 단말 가격 하락, 보조금 증가 양상이나, 의무약정제 도입 효과
통상 단말기 가격의 하락은 보조금 증가를 의미하나, 4월부터 도입된 의무약정제에 따라 장기약정을 조건으로 고가 단말기에 고액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이전과 같은 보조금 경쟁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
3) 3G 경쟁 상황 : SKT의 선전 지속, 전월대비 순증가입자 증가율 마이너스 반전
4월말 3G 전체 가입자는 약 998만명으로 이통 시장의 22.4% 수준임, 3G 시장점유율은 KTF 53%, SKT 47%로 작년 9월 이후 빠르게 격차가 축소되는 양상 지속. 3G 통화 품질에 대한 불만 증가 및 LG텔레콤의 저렴한 풀브라우징 서비스 도입 등 기존 3G서비스 대세 논리가 다소 후퇴하는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