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소 2012년까지 세계 조선 경기의 장기 호황으로 국내 후판의 수급 균형은 2009~2010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변수는 국내 중견 조선사들의 생산능력 확대라고 지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최근 철강금속 업종의 주가 상승으로 2007년 예상PER가 12.5배로 시장평균에 근접하면서 벨류에이션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철강주의 부상은 중국, 중동 등 아시아 중심의 개발 수요 증대로 성장 잠재력이 부각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구경제 중 이익 안정성이 확보되는 업종의 2008년 예상PER는 조선 13.3배, 철강금속 13.8배, 기계 16.5배, 건설 17.5배라면서 결코 철강금속 업종이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 철강업종의 PER가 시장평균을 하회한다는 사실을 우려하나 양국의 산업환경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후판 수급 불균형의 수혜주인 포스코와 동국제강을 최선호종목으로 꼽았다. 양사의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포스코 67만5000원을 유지했으며 동국제강은 25% 상향 조정한 6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