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도 좋다… 붙어만 다오"...명문대 졸업생들도 눈 낮추고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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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 정직원이 아닌 임시직으로 기업에 입사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 졸업생들이 몸을 낮춰 인턴사원에 도전하고 있다.
기업들이 실무능력을 중시,학벌보다 실무경력을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이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교내에서 열린 '2007 서울대 인턴십 박람회'에 1200명의 인턴 구직자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가 20%가량 증가한 것.
오는 8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서모씨(24·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4학년)는 "지난해 10여개 기업에 입사 지원서를 냈지만 그 중 3군데에서만 서류 전형을 통과하는 등 최근 취업관문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인턴사원부터 착실히 실무능력을 쌓아가자는 마음에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연세대나 성균관대에서도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넘친다.
지난해 여름 연세대가 계절 학기에 개설한 '학점제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80명 정원에 3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취업진로지원팀에서 일하는 오영민씨(33)는 "평균 4 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기업에서 뽑는 인원은 한정돼 있어 수강인원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에서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인 '해외현장실습'에도 지난 1월 14명 정원에 99명의 지원자가 몰려 7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실제로 기업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명문대 학생들 중 상당수를 채용한다.
LG전자 마케팅 부문의 경우 상반기에 뽑는 30명의 인턴사원 중 우수한 인재는 인원에 관계없이 채용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인턴 출신 지원자의 서류전형을 면제해 준다.
선창훈 대우증권 인사부 대리(30)는 주요 기업들이 명문대 졸업자들의 인턴 경험을 비중있게 취급하는 것과 관련, "학벌이나 성적보다 실무경험을 우선시해 사원을 선발해야 실패가 적다"며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데에 명문대 졸업자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기업들이 실무능력을 중시,학벌보다 실무경력을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이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교내에서 열린 '2007 서울대 인턴십 박람회'에 1200명의 인턴 구직자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가 20%가량 증가한 것.
오는 8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서모씨(24·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4학년)는 "지난해 10여개 기업에 입사 지원서를 냈지만 그 중 3군데에서만 서류 전형을 통과하는 등 최근 취업관문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인턴사원부터 착실히 실무능력을 쌓아가자는 마음에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연세대나 성균관대에서도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넘친다.
지난해 여름 연세대가 계절 학기에 개설한 '학점제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80명 정원에 3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취업진로지원팀에서 일하는 오영민씨(33)는 "평균 4 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기업에서 뽑는 인원은 한정돼 있어 수강인원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에서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인 '해외현장실습'에도 지난 1월 14명 정원에 99명의 지원자가 몰려 7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실제로 기업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명문대 학생들 중 상당수를 채용한다.
LG전자 마케팅 부문의 경우 상반기에 뽑는 30명의 인턴사원 중 우수한 인재는 인원에 관계없이 채용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인턴 출신 지원자의 서류전형을 면제해 준다.
선창훈 대우증권 인사부 대리(30)는 주요 기업들이 명문대 졸업자들의 인턴 경험을 비중있게 취급하는 것과 관련, "학벌이나 성적보다 실무경험을 우선시해 사원을 선발해야 실패가 적다"며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데에 명문대 졸업자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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