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소형주들이 올들어 주요국 시가총액 기준 대·중·소형주들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일까지 코스닥 소형주들의 주가 상승률은 5.36%로 주요국 기업규모별 상승률 분석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중형주의 상승률은 -5.57%로 최하위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우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29%와 3.46% 오른데 그쳤고 중형주들은 5.3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소형주(2.93%)와 중형주(4.26%)가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시장에서는 중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증시에서는 유가증권시장뿐 아니라 코스닥 중형주들도 4.43% 밀려나 상대적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2003년부터 현재까지는 유가증권시장 중형주들이 189.3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에서는 소형주, 영국에서는 중형주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소형주(84.04%)들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2003년 이후나 올 들어서나 대형주 및 중형주 대비 소형주의 상승률이 2배 이상에 달해 소형주에 대한 주가상승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