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의 중심지인 항구도시 가오슝.화물 물동량 세계 4위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대만 무역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는 85층 높이의 둥디스(東帝士) 빌딩과 50층의 창구(長谷)세계무역빌딩 등 수많은 마천루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어 마치 세계시장을 향해 뻗어나가고 있는 가오슝의 위력을 상징하고 있다.

가오슝 시민들은 대만 남부의 전형적인 인정미를 바탕으로 손님맞이를 좋아해 언제나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환영한다.



아이허(愛河) 일대는 여러번의 보수,개축공사를 거쳐 항구도시의 우아한 풍치를 더한다.

연안을 따라 설립된 허삔공원과 이곳의 야경은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그 자체다.

또 대만의 명절 중 하나인 원소절의 등불축제나 단오절의 드래건보트축제 등도 유명하다.

2001년부터 가오슝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등불축제는 이미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연중행사의 하나다.

그 외에도 가오슝 시립역사박물관,시립미술관 및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과학공예박물관 등에서는 가오슝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 인문 과학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

신쿠장 상권,싼뚜어 상권 등 대형 백화점들이 주변 상가들과 결합해 형성된 몇몇 장소는 가오슝에서 꼭 들러보아야 할 쇼핑거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예부터 그 명성이 자자한 리우허야시장(六合夜市),신싱야시장(新興夜市),치진해산물거리(旗津海鮮) 등의 풍부한 먹거리가 더해져 가오슝 관광의 묘미를 더한다.

고속성장을 이어가는 가오슝에는 수준 높은 골프장이 즐비하다.

1995년 개장된 남일GC는 18홀,파72,전장 6800야드로 평지에 위치하고 있지만 난이도는 남부지역 골프장 중 최고로 꼽힌다.

특히 티오프 지점이 다른 곳과는 달리 블루 화이트 실버 레드 4군데로 분산 운영되며 55개의 벙커와 11개의 연못이 형성돼 있다.

모든 홀은 연못을 끼고 도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핸디캡 1번의 5번홀(파4)은 워낙 거리가 있어 아마추어들은 파 온보다 서드 샷을 염두에 둬야 할 만큼 난코스다.

1984년 개장한 남보CC는 27홀로 전장 9600야드다.

세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절한 업다운과 도그레그가 있고 A,B 코스는 전경이 빼어나다.

페이웨이가 넓지만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곳곳에 함정이 많은 것이 특징.

1995년에 문을 연 가남GC는 전장 6300야드의 18홀 코스.클럽 하우스에 들어서면서부터 깔끔하고 잔잔한 모습이 예쁘다는 인상을 받는,조경이 특히 잘 된 골프장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지만 의외로 까다롭고 따뜻한 남국의 분위기를 느끼며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2004년 대만 4대 골프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목욕탕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지친 골퍼들의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태봉GC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골프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공원을 찾은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조경이 훌륭하다.

업 다운이 없이 평지에 구성돼 있어 열대의 자연적 풍경 속에서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traveljoy@hanky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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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 가오슝 4일 골프 상품 ]

엑스포관광(02-732-5671)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가오슝 4일 골프 상품(72홀)을 89만9000원에,또 토요일 출발하는 가오슝 5일 골프 상품(90홀)을 94만9000원에 각각 출시했다.

비행시간이 불과 2시간30분의 가까운 거리에다 한국의 가을 날씨(19~23도)를 선보이는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취항기념 특별세일 행사로 12월24일 1회 한정 4일 골프(72홀) 상품도 79만9000원에 내놓았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9시30분 출발한다.

숙소는 5성급 한신호텔이고 이용 골프장은 가남 남일 태봉 신화 남보CC 등이다.

요금에는 왕복항공료 호텔 세금 식사(조·석식) 그린피 전용차량 유류세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