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전 세계 항공사 중 처음으로 해외 어느 공항에서든 승객들이 항공기 내에 놓고 내린 물건을 찾아주는 '유실물 회수 서비스'를 20일부터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KAL기내 유실물 센터' 자사 홈페이지를 운영해 국내 공항 도착 항공편에 한해 여행객들의 유실물을 인터넷에 등록해 종합 관리하고 여행객이 인터넷 조회를 통해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이번에 전 세계 해외지점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행객이 기내 유실물을 원하는 곳에서 받아볼 수 있다.

여행 중 급한 물건일 경우 대한항공 취항지 공항 및 투숙지 등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물건일 경우 국내에 도착해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우편배송료가 국내의 경우 5000원,해외에서 10달러 이하인 경우에 한해서는 무료로 배송해 주는 등 승객들이 공항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유실물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국제선 기내에서 물건을 분실했을 때 연락처 등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곤란을 겪던 승객들의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