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방장관과 국정원장 등 외교안보팀에 대한 확대 개편은 북핵 상황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추후 단행하기로 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사실상 장관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외교부 장관으로 마무리해야 할 스케줄과 함께 다음 달 15일 유엔 사무총장직 인수·인계를 위해 뉴욕으로 들어갈 계획이라며 자신의 거취 문제를 보고했다.
반 장관은 일단 다음 달 7∼9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포럼 행사까지 외교부 장관으로 참석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신임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포럼 행사를 마치고 반 장관이 출국하기 전 적절한 시점에서 반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다.
후임에는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가운데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과 주요국 대사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