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어! 머리가 한움큼… 가을 '털갈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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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어! 머리가 한움큼… 가을 '털갈이' 많아
가을철이 되면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걱정된다는 사람들이 많다.
매일 아침 침대 머리맡에 수북이 빠져 있는 머리털이나 머리를 감은 후 물에 뜨는 한 움큼이나 되는 머리털을 보며 '혹시 대머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전문의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털갈이'현상으로 보고 있다.
◆남성호르몬 분비 많아 머리털 빠져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많아진다.
이 호르몬이 모발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바뀌어 가을철 탈모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돼 약해지는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발은 일정기간 자라지 않는 휴지기가 있는데 여름철 손상된 모발이 이 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한 여름에 두피 관리를 잘못해 지성 비듬이 생겼거나 수영장,바닷물의 염소성분으로 모발과 두피가 손상된 경우 탈모는 더 심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소속의 한 병원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탈모환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12월에 탈모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4월보다 1.7배나 높았다.
특히 10월부터 환자수가 급증,12월까지 3개월간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탈모는 골고루 빠진다
가을철 탈모는 정수리나 이마 등 특정부위에서 시작돼 점차 확대되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머리 전체에서 골고루 빠지는 여성형 탈모형태를 취한다.
이렇게 빠진 머리카락은 보통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이 돋아나므로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과도한 탈모 증상이 1개월간 지속되거나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 질환일 수도 있다.
날씨가 건조한 가을에는 두피도 건조해지므로 각질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피지나 땀 등이 많아져 땀구멍을 막으면 병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도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탈모예방을 위해서는 두피와 모발 청결에 신경써야 한다.
1~2일에 한번은 반드시 머리를 감고 두피 스케일링을 통해 피지와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머리는 되도록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면 모발의 성장속도가 촉진되기 때문.
◆모발이식시 레이저로 자연스런 이마 연출
여성들에게 넓은 이마와 M자형 이마는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이마를 좁히는 모발이식술이 좋지만 이마선이 자연스럽지 않아 시술 후 앞머리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때 머리 뒤쪽의 머리털을 옮겨심는데 굵은 모발로 인해 헤어라인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제모 레이저로 굵은 털을 가늘게 만들어 주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제모 레이저로 가는 털을 만들 때 레이저를 잘못 쏘게 되면 애써 심은 모발의 모낭을 파괴해 영구 제모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서구일 모델로 피부과 원장은 "2002년부터 96차례에 걸쳐 제모 레이저로 가는 털 만들기를 시술한 결과,평균 86㎛였던 털의 굵기가 두 차례 시술 후 평균 56㎛로 가늘어짐으로써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들 수 있었으며 환자 만족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0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 발표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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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 자가진단은 이렇게… ]
1.모발 잡아당기기=머리를 감은 지 24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20개의 머리카락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가볍게 당겨본다.
5개 이상 빠지면 탈모 가능성이 있다.
2.모발 모으기=3일 이상 연속으로 빠진 머리카락을 비닐봉지에 모아서 개수를 세어본다.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이면 탈모가 의심된다.
3.이마 넓이 비교하기=옛날 사진과 비교해 앞이마가 더 넓어졌는지 확인한다.
또 눈썹 위에 손가락을 3개 겹쳐 놓았을 때 이마선이 그 이상 올라가 있으면 탈모의 가능성이 있다.
원래 이마가 넓은 사람도 있으므로 이를 감안한다.
매일 아침 침대 머리맡에 수북이 빠져 있는 머리털이나 머리를 감은 후 물에 뜨는 한 움큼이나 되는 머리털을 보며 '혹시 대머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전문의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털갈이'현상으로 보고 있다.
◆남성호르몬 분비 많아 머리털 빠져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많아진다.
이 호르몬이 모발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바뀌어 가을철 탈모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돼 약해지는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발은 일정기간 자라지 않는 휴지기가 있는데 여름철 손상된 모발이 이 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한 여름에 두피 관리를 잘못해 지성 비듬이 생겼거나 수영장,바닷물의 염소성분으로 모발과 두피가 손상된 경우 탈모는 더 심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소속의 한 병원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탈모환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12월에 탈모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4월보다 1.7배나 높았다.
특히 10월부터 환자수가 급증,12월까지 3개월간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탈모는 골고루 빠진다
가을철 탈모는 정수리나 이마 등 특정부위에서 시작돼 점차 확대되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머리 전체에서 골고루 빠지는 여성형 탈모형태를 취한다.
이렇게 빠진 머리카락은 보통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이 돋아나므로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과도한 탈모 증상이 1개월간 지속되거나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 질환일 수도 있다.
날씨가 건조한 가을에는 두피도 건조해지므로 각질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피지나 땀 등이 많아져 땀구멍을 막으면 병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도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탈모예방을 위해서는 두피와 모발 청결에 신경써야 한다.
1~2일에 한번은 반드시 머리를 감고 두피 스케일링을 통해 피지와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머리는 되도록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면 모발의 성장속도가 촉진되기 때문.
◆모발이식시 레이저로 자연스런 이마 연출
여성들에게 넓은 이마와 M자형 이마는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이마를 좁히는 모발이식술이 좋지만 이마선이 자연스럽지 않아 시술 후 앞머리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때 머리 뒤쪽의 머리털을 옮겨심는데 굵은 모발로 인해 헤어라인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제모 레이저로 굵은 털을 가늘게 만들어 주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제모 레이저로 가는 털을 만들 때 레이저를 잘못 쏘게 되면 애써 심은 모발의 모낭을 파괴해 영구 제모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서구일 모델로 피부과 원장은 "2002년부터 96차례에 걸쳐 제모 레이저로 가는 털 만들기를 시술한 결과,평균 86㎛였던 털의 굵기가 두 차례 시술 후 평균 56㎛로 가늘어짐으로써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들 수 있었으며 환자 만족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0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 발표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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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 자가진단은 이렇게… ]
1.모발 잡아당기기=머리를 감은 지 24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20개의 머리카락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가볍게 당겨본다.
5개 이상 빠지면 탈모 가능성이 있다.
2.모발 모으기=3일 이상 연속으로 빠진 머리카락을 비닐봉지에 모아서 개수를 세어본다.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이면 탈모가 의심된다.
3.이마 넓이 비교하기=옛날 사진과 비교해 앞이마가 더 넓어졌는지 확인한다.
또 눈썹 위에 손가락을 3개 겹쳐 놓았을 때 이마선이 그 이상 올라가 있으면 탈모의 가능성이 있다.
원래 이마가 넓은 사람도 있으므로 이를 감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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