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무역 긴장이 완화되었습니다. S&P500 지수는 랠리하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장 초반 거의 6%까지 급락했던 테슬라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CPI)는 다음 주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는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월가는 관측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로 유가가 폭등했지만, 서비스 중심인 미국 경제에 미치는 인플레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1. 테슬라, 급락 출발했지만…3분기 어닝시즌은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기업이 조금 부진합니다. 지난 화요일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그랬고요. 어제 장 마감 뒤에 콘퍼런스콜을 가진 테슬라와 IBM도 마찬가지였습니다.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나면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순이익은 37%나 감소했습니다. 테슬라는 변화하는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생산량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았습니다.스티펠은 테슬라의 실적 발표와 일론 머스크의 발언 내용을 7가지로 정리했습니다.⑴ 매출, 매출총이익, EBITDA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당순이익(EPS)은 미달했다.⑵ 로보택시 사업을 연말까지 8~10개 대도시로 확장하겠다는 기존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작지만, 로보택시의 탄탄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 ⑶ 자율주행 프로그램(FSD)과 AI 기능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⑷ 친환경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마진은 재
NH투자증권은 24일 두산에 대해 "자체 사업인 전자BG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등 자회사 가치가 동반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5000원에서 9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승영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메리트는 여전하다"며 "지주사 영업가치를 할인 없이 온전히 반영할 경우 현재 시가총액 기준 자회사 지분가치 할인율은 82%에 달한다"고 평가했다.이어 "목표가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등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순자산가치(NAV) 확대 반영한 영향으로 목표 NAV 대비 할인율은 35%로 유지 중"이라며 "현재 주가는 NAV 대비 45% 할인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올 3분기 자체사업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늘겠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를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올 3분기 전자BG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한 4589억원, 영업이익은 344.8% 늘어난 132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3.6%와 3%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N사 제품 전환 과정에서의 동박적층판(CCL) 수요 부진으로 추정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내년부터 A사로의 주문형반도체(ASIC)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27년에는 증설 효과가 반영돼 실적 증가가 지속되고 네트워크 보드용 CCL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약 50%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24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높였다. 신작 '아이온2'가 흥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또 내년 신작 3종과 스핀오프(파생 작품) 4종이 출시돼 이익 규모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승훈 연구원은 "아이온2는 기존 '돈을 써서 이기는 게임'(Pay to win) 구조에서 벗어나 스킨·멤버십·배틀패스 중심의 수익모델(BM)을 도입해 과금 부담을 낮췄다"며 "방대한 PVE(사용자와 컴퓨터 간 대결) 콘텐츠를 확보해 유저의 체류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아이온2는 11월 19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아이온 팬층을 중심으로 아이온2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며 "출시 전 국내외 모멘텀을 감안할 때, 주가는 신작 사이클 초입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이어 "4분기 흑자 전환 후 신작 흥행 효과에 힘입어 내년 초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개최되는 '지스타 2025'를 통해 아이온2,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스', '신더시티' 등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다만 신작 부재, 일회성 비용으로 3분기 영업손실은 217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시장 기대치(영업손실 63억원)를 밑도는 수치다. 매출액도 3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봤다.3분기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리니지M', '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리니지2M'은 동남아 지역 출시 성과가 온전히 반영돼 견조한 매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