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단순히 소비에 그치지 않고 제품개발이나 판매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프로슈머(prosumer) 마케팅'을 은행상품 판매에 접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명품 여성종합통장'과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한 정기예금 형태의 '명품 여성자유예금'으로 나뉜다. 여성을 겨냥한 상품인 만큼 여성특정암 등을 담보하는 보험가입과 자녀 인터넷교육,골프할인 서비스 등 여성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말까지 명품 여성자유예금 가입 고객이 다른 고객을 추천,가입시킬 경우 두 사람 모두에게 각각 연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따라서 다른 고객의 추천을 받아 가입한 고객이 또다시 다른 고객을 추천하면 최대 연 0.2%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여성을 상대로 한 상품인 만큼 입소문을 통한 구전(口傳) 마케팅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추천금리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자유예금의 경우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으면 1억원 이상 가입시 최대 연 5.05%의 이율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