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상표권 보호에 대한 조치가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스위스 언론이 보도했다.

18일 스위스 일간 무가지 '20미누텐'에 따르면 17일 치러진 C조 2차전 네덜란드-코트디부아르 경기를 응원하러온 일부 네덜란드 팬은 특정 맥주양조장의 광고성 문구가 새겨진 가죽바지를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벗어야 했다.

FIFA가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는 관중은 월드컵의 주요 후원기업이 아닌 기업의 상표가 그려진 옷을 입을 수 없다면서 바지를 벗을 것을 요구했기 때문.마르쿠스 지글러 FIFA 대변인은 "특정 기업이 수백명의 팬들에게 광고로 뒤덮인 옷을 입힌다면 FIFA가 개입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축구경기를 놓고 내기 열풍이 거세다.

지난 13일 열린 E조 1차전 이탈리아-가나 경기를 놓고 이탈리아인들은 540만유로의 판돈을 걸었다.

전체 독일 월드컵 경기에 걸린 돈은 이미 2800만유로를 넘어섰으며 이번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보다 40% 많은 1억5000만유로가 판돈으로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국의 내기 열풍은 더 심하다.

방콕의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태국인들은 이번 월드컵 경기 내기의 판돈으로 8억유로나 걸었다.

이처럼 과도한 내기를 하는 경우가 잇따르자 일부 국가는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에 따르면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최근 국민들에게 독일 월드컵 경기에 내기를 할 때 너무 많은 판돈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한 연설에서 "어느 정도 내기는 괜찮지만 소나 오토바이,자동차,집을 팔아 내기를 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금융권에서는 독일 월드컵 우승국으로 브라질과 이탈리아를 예상하고 있다고 dpa통신이 싱가포르 '선데이타임스'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세계 유수 은행 가운데 UBS는 이탈리아가 우승컵을 거머쥘 것으로 내다봤고,ABN암로와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을 꼽았다.

UBS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960년대 개발된 국가 경기 호·불황 국면을 예측하는 수학 모델을 이번 월드컵 경기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우승국을 도출하는 공식에는 해당 대표팀의 세계 랭킹과 주요 경기 전적,우수선수 구성 비율 등이 모두 고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