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운동 촉진… 녹차·검은 콩 함유… 시리얼도 웰빙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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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아침 식사 대용 식품인 시리얼 시장에도 웰빙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시리얼은 설탕 범벅'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설탕 함량을 3분의1가량 낮춘 것은 물론 장 운동 활성화 성분,녹차,검은 콩 등 웰빙 소재로 무장한 신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것.
농심켈로그는 장 운동을 촉진시키는 기능성 성분 프리바이오틱을 함유한 '콘 푸로스트 바이오 장'을 최근 내놨다.
시리얼의 제품 컨셉트를 장 운동 개선에 맞춘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프리바이오틱은 주로 발효유에 첨가되는 성분으로,장내 유산균 활동을 활발히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380g 4500원,580g 5650원으로 일반 제품에 비해 30%가량 비싸다.
동서식품은 웰빙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녹차를 활용한 '포스트 홀앤올 깔끔한 녹차 후레이크'를 이달 초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로,전남 보성산 녹차 가루가 들어 있다.
가격은 300g 3700원,450g 5300원으로 기존 '콘 푸라이트'에 비해 30% 이상 비싸다.
시리얼의 기본 재료인 옥수수 외에 다양한 곡류를 넣은 곡물 시리얼도 웰빙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해 말 '약콩'으로 불리는 검은 콩을 10% 함유한 '곡물이야기 검은콩 푸레이크'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월부터는 옥수수에 쌀 밀 귀리 보리 등을 추가한 '오곡으로 만든 첵스 초코'를 판매하고 있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검은콩 푸레이크는 최근 판매량이 출시 초기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동서식품도 이달 초 옥수수와 함께 현미 통밀 통보리 통호밀 통귀리 통메밀 등 7가지 곡물로 만든 '포스트 홀앤올 담백한 칠곡 후레이크'를 선보였다.
설탕 함량을 대폭 낮춘 '저당분'시리얼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동서식품과 농심켈로그는 각각 '콘 푸라이트 1/3 슈거라이트'와 '콘 푸로스트 1/3 라이트슈거'라는 이름으로 설탕 함량을 기존 제품에 비해 3분의 1가량 줄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
또 농심켈로그가 최근 내놓은 '콘 푸로스트 바이오 장'도 올리고당을 사용,설탕 함량을 30% 이상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곡물 등 웰빙 소재가 많이 들어간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향후 신제품 또한 다양한 웰빙 소재를 제품화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리얼 시장은 연간 1200억원 규모로,동서식품과 농심켈로그가 5 대 5로 양분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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