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임사장 후보에 이종수 경영지원본부장(전무·56)이 내정됐다. 외환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현대증권 등 5대 채권기관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는 7일 이지송 현 사장 후임에 이종수 본부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 신임 사장 후보는 오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의 최종 확정 절차를 거쳐 3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된다. 이 신임 사장 후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기획·인사 등 관리분야 주요 보직을 거쳐 2년 전부터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 6일 신임사장 후보 선출을 위한 면접에서 이 후보가 2000년 이후 위기에 봉착한 현대건설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데 공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사장 후보는 "현대건설은 향후 4~5년간의 일감을 이미 확보하는 등 경영이 안정돼 있다"며 "올해도 지난해처럼 사상 최대의 수주와 매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