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 상반기에 3000명 이상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의 2400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상반기 채용규모로도 역대 최대다. 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6일에서 13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www.dearsamsung.co.kr)를 통해 모집 공고를 내고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삼성은 이번 채용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의 2400명보다 크게 늘어난 300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삼성이 올해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은 지난달 7일 대국민 발표에서 밝힌 고용확대 방침에 따라서다. 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인력수요가 늘어나기도 했지만,2·7발표에서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이 고용을 늘려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이번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13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 뒤 다음 달 2일 직무적성검사(SSAT),면접 등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올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취업 재수·삼수' 등에 따른 국가적 인력 낭비를 막기 위해 지원자격을 '2006년 2월 졸업자 또는 2006년 8월 졸업예정자'로 정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