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大해부] (3) 서울 청계천.종로..시청앞 지하상가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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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봄 바람이 땅 위에는 세차게 불고 있지만 시청 앞 지하도 상가는 겨울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시가 신청사를 짓기 위해 별관으로 대거 이사가면서 상주인구가 크게 줄어든 탓이 크다.
지하상가 초입에서 문구류를 파는 안현수씨는 "시청 앞 광장에서 대형 행사를 해도 지하로는 사람이 오지를 않는다"며 "화장실을 이용할 때만 들락날락 하는 데 관리비 부담만 커질 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삼택 상가번영회장은 "도시가스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것도 지하상가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며 "지원 시설이 빨리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도 상가의 한 분식집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4년째 전기 기구로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다.
커피전문점 주인 홍영순씨는 "음식점으로 전업해 돌파구를 찾고 싶지만 가스 문제가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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