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ㆍ코오롱 '웃고' 농심홀딩스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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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기업별로 다소 엇갈렸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주회사 중 지난해 CJ 코오롱 풀무원 세아홀딩스 등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CJ는 지난해 해찬들 인수 등 공격적인 투자 등으로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5% 급증했다.
코오롱도 한계사업 분야 정리로 매출액은 줄었지만 고수익 분야인 자동차·전자소재 부문 강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9% 증가했다.
순이익도 비영업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성과로 흑자로 돌아섰다.
풀무원도 작년 상반기까지는 대기업들의 잇단 두부시장 진출로 고전을 겪었지만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 70%대를 회복하면서 연간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졌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실적호조까지 더해져 전년보다 43.7% 늘어났다.
반면 농심홀딩스 한화 동양메이저 등은 실적이 악화됐다.
농심홀딩스는 농심 등 자회사 실적부진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1% 줄었다.
한화도 무역부문 매출이 둔화된 데다 한화석화 대한생명 한화건설 등 자회사 실적 저조로 순이익이 49.5% 감소했다.
㈜LG는 자회사들의 이익감소에다 2004년의 경우 7월1일자로 분할된 GS홀딩스의 자회사들의 반기 실적이 포함돼 있어 연간 매출 및 영업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작년 4분기에 오티스LG엘리베이터 지분매각 이익이 반영되면서 3.5% 증가했다.
㈜LG는 주주들에 대한 연간 배당총액을 전년도 441억원에서 877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GS홀딩스는 2004년 7월 분할돼 전년 대비 실적비교는 불가능하지만 4분기만 보면 자회사인 GS칼텍스정유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7.5% 늘어난 1224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총액도 474억원에서 947억원으로 늘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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