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노재근·코아스웰 대표)는 1976년부터 금속가구 기업들의 영업 활동을 지원해 왔다. 1976년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산하 서울시금속가구협동조합으로 설립된 이 조직은 90년 금속가구만 분리돼 한국금속가구협동조합으로 활동하다 2003년 1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금속가구연합회는 창립 첫 해인 2003년 495억원의 단체수의계약 실적을 달성한 이후 2004년 643억원,지난해 6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중소기업중앙회 정기총회 때 단체수의계약 실적 우수조합으로 선정돼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상을 받는 등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금속가구연합회는 학생용 책?걸상,캐비닛,금고 등 사무용 가구를 생산하는 서울경인금속가구조합 등 5개 지방조합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사무용 가구시장은 가정용 가구시장과는 전혀 다른 구조다. 가정용 가구시장이 가정을 대상으로 한 대리점 판매와 건설사와의 특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면 사무용 가구시장의 경우 기업과 관공서 등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특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사무용 가구는 최근 친환경 트랜드와 정보기술(IT) 발달에 힘입어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기존 고객인 민간기업에서 교육·군부대·병원·관공서 등으로 신규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등 앞으로 2∼3년간 10∼15%의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사무용 가구시장 규모가 약 9000억∼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장기간의 경기불황 속에서 기업의 생성 및 소멸 주기가 빨라지며 오히려 사무용 가구 매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최근에는 경기 회복 조짐이 두드러지며 기업 및 관공서들이 서서히 사무용 가구 구매를 늘리는 등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금속가구연합회는 올해 조달청과 학생용 책·걸상에 대한 단가계약을 체결하면서 연합회를 포함한 지방조합의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회원사에 원자재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공동구매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철강 e마켓플레이스인 이상네트웍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조합 회원사의 철강 목재 등 금속가구 원부자재 관련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연합회는 냉연강판,GI,파이프 등 회원사의 철강 원자재 공동구매 물량을 취합해 정기 발주하고 이상네트웍스는 이들 철강 원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또 양측은 이후 철강 이외에도 합판 등 목재를 비롯한 전체 원부자재 공동 구매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회의 철강,목재 등의 원자재 구매비중은 300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1차적으로 추진할 철강 원자재 구매 규모는 연간 1500억원가량이다. (02)924-3007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