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면 세금이 200조원을 웃돌고 국민 1인당 세부담도 4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6일 재정경제부와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9.6%인 조세부담률을 올해 19.7%,내년 19.9%,2008년 20.1%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높일 계획이다. 조세부담률이란 경상 국내총생산(GDP)에서 총 조세(국세+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정부는 조세부담률과 함께 경상 GDP 성장률을 올해 7.5%에 이어 내년과 2008년 각각 7.4%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조세는 지난해 160조원에서 올해 173조원,내년 187조원,2008년 203조원 등으로 불어난다는 것이 정부의 추산이다. 여기에다 통계청의 연간 장래인구 추계를 적용하면 국민 1인당 세부담은 지난해 331만원에서 올해 356만원,내년 385만원,2008년 416만원 등으로 늘어난다. 2005년 대비 2008년 1인당 세부담 증가율은 25.6%이다. 이는 2002년(284만원) 대비 2005년의 1인당 세부담 증가율 16.5%보다 9%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한편 국회예산정책처는 정부의 재정운용계획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1인당 소득세 부담을 지난해 51만원에서 올해 55만원,내년 58만원,2008년 62만∼64만원 등으로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