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민간硏, 환율전망치 40~50원씩 대폭 하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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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예상보다 빠른 환율 하락세를 반영, 지난해말 발표한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불과 1~2개월여만에 50원 안팎씩 크게 낮출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 기관은 환율 수정과 연계한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아직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이계화 수석연구원은 16일 기업임원급 대상 정보사이트 '세리 CEO(www.sericeo.org)' 강의에서 "올해 달러화가 약세 기조로 돌아서고 위안화 평가 절상과 함께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세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작년 11월말 발표때 올 하반기 들어서야 환율이 세자릿수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 네자릿수인 1천14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연구소의 다른 관계자는 "960원대의 새로운 환율 전망치가 논의되고 있다"면서 "환율이 1.4분기에 970~980원선을 유지한 뒤 하반기로 갈수록 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올해 환율 전망치를 1천10원에서 970~980원대로 크게 낮출 예정이다.
노진호 연구위원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970~980원대의 전망치를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수출을 주도하는 대기업들이 환리스크에 어느정도 대비하고 있고, 원화절상의 내수 부양 효과도 있는만큼 아직 성장률 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도 작년 12월말 올 환율 전망치를 1천5원(작년 10월 전망치)에서 990원으로 한 차례 수정한 뒤 현재 추가 하향 조정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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