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표번호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중국집으로 연결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차우니드'는 전국 대표번호(1577-5233)를 이용하면 가까운 중국집으로부터 주문 음식이 배달되는 서비스를 11월 말부터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음식점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1개 동에 1곳만 받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형마트업계가 10월 들어 본격 출하가 시작된 '생굴'을 앞세워 치열한 가격 경쟁에 나섰다. 올해는 작년보다 굴의 품질이 크게 개선된 데다, 기온이 떨어지며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굴 할인전'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생굴(100g)을 1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부터 양식 어가와 사전 계약을 맺어 총 50톤의 생굴 물량을 확보했다.당초 가격은 2290원으로 책정됐지만, 판매 하루 전인 22일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을 확인하고 300원을 인하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잇따라 비슷한 시세로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이마트는 행사 카드를 사용하고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생굴 250g을 4990원(100g당 1996원)에, 홈플러스는 200g을 3990원(100g당 1995원)에 판매한다. 세 곳 모두 사실상 100g당 1990원대 초반에서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 같은 경쟁은 생굴에서 큰 이익을 남기기보다는, 인기 제철 품목을 미끼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굴은 수익보다 '발길'을 늘리는 품목"이라며 "가격이 조금만 달라도 고객이 다른 마트를 택할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형마트 간 "가격 전쟁"은 올해 들어 반복되는 추세다. 3월 삼겹살, 7월 치킨·생닭, 8월 꽃게 등에서도 비슷한 경쟁이 벌어졌다. 당시 치킨은 한 업체가 가격을 내리면 다른 곳이 즉시 맞불을 놓았고, 꽃게는 하루 단위로 10원씩 오르내리는 "초단가 전쟁"까지 벌어졌다.생굴은 매년 10월 초부터 생산이 시작돼 11월부
기후 위기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3년째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농가 피해와 물가 불안이 동시에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24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복되면서 주요 품목의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에는 고온과 가뭄으로 양파 생산량이 8%, 마늘이 4% 감소했고, 가격은 각각 89.8%, 45.9% 상승했다. 2023년에는 봄철 저온과 여름철 집중 강우로 사과 생산이 23% 줄면서 가격이 91.4% 증가했다. 지난해는 여름 배추는 폭염과 가뭄으로 생산량이 9%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은 49.3% 급등했다.김 의원이 받은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2~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5.1%, 3.6%, 2.3%로 3년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2.4%에서 6.0%로, 다시 10.4%로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농산물 물가는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농·축·수산물 전체 물가도 2022년 3.8%에서 2023년 5.9%로 확대됐다.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이상 기후가 꼽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연평균 기온 상승률은 0.34도로, 이전 5년(2019~2023년)의 0.07도보다 0.27도 높았다. 같은 기간 집중호우 일수는 연평균 49일, 폭염 일수는 67일로 2000년대보다 각각 24%, 45% 늘어났다.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가 물가상승 압력의 상수로 자리 잡았다"며 가뭄과 홍수, 폭염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며 식료품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게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전했다.김소연
미국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임대료 책정 알고리즘이 주택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임대 시장의 자연스러운 가격 조정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종의 '디지털 카르텔'로 작동해 주거비 인플레이션 고착화의 핵심 요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뉴욕, AI 기반 임대료 담합 금지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가 지난 16일 미국에서 최초로 주 차원에서 임대료 책정 알고리즘을 사용한 가격 공모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달 초 미국 전역에서 진행 중 세입자 집단소송에서는 미국 최대 임대 관리사 그레이스타를 포함한 27개 대형 임대관리 회사가 총 1억 4100만 달러 규모의 배상에 잠정 합의했다.최근 논란이 된 '임대료 책정 알고리즘'의 대표 기업은 미국의 부동산 소프트웨어 기업 리얼페이지다. 리얼페이지가 제공하는 AI 수익 관리(AIRM) 소프트웨어는 단순한 효율성 도구를 넘어, 경쟁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교하게 설계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미국 다가구 아파트 4채 중 1채(25%)가 이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알고리즘의 핵심 동력은 경쟁사로부터 입수한 '비공개·민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미국 법무부(DOJ)가 지난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리얼페이지의 소프트웨어는 고객사(임대인)들로부터 매일 현재 및 미래의 공실률, 실제 체결된 임대료, 갱신 계약률, 잠재 세입자의 방문 횟수, 개별 유닛의 임대 가능 날짜 등 통상적으로 경쟁사 간에 공유되지 않는 내부 영업 정보를 전송받는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