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독점해온 온라인 장터(e마켓플레이스)가 경쟁체제를 맞는다. 전자결제업체 이니시스가 다음주 중 마켓포털을 열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코리아텐더도 이 시장에 진출한다. 인터넷몰 LG이숍도 신사업으로 인터넷 경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이니시스(대표 이금룡)는 오는 6일 온라인 마켓포털 '온켓'(www.onket.com)을 오픈하고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온켓은 인터넷 경매를 기반으로 개인끼리 물건을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와 쇼핑몰,공동구매,역마진 구매 등의 기능을 결합한 것. 수수료 등 판매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원스톱 온라인 마켓'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니시스는 2일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올해 50억원을 들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인 다음쇼핑도 기존 '사고팔고'기능을 올해안에 개인대 개인의 직거래 방식으로 확대해 온라인 장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중에는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텐더 역시 현재 운영중인 인터넷 종합쇼핑몰 '코리아텐더'에 오는 12월께 인터넷 경매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이숍의 경우 최근 그룹 차원에서 열린 차세대 신사업 세미나에서 CEO가 이 사업 모델을 거론하는 등 온라인 장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