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열 한국해양전략연구소장은 30일 오전 7시30분 전쟁기념관에서 중국전문가인 오진용 박사를 초청,'중국은 북한에 어떤 나라인가'란 주제로 포럼을 연다.
▷유준규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내달 1일 오후 1시 서울 염곡동 KOTRA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중국 부동산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을 갖는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며 ‘깜짝 실적’을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 픽업트럭과 SUV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 전문가 전망치(430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역대급 실적포드는 3분기 미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SUV 익스페디션이 20년 만에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순이익은 24억 달러로, 작년 동기(9억 달러) 대비 2.6배 증가했다. 이 소식에 포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했다.포드는 이달 초 켄터키 주 트럭 공장에서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 생산을 감축했다. 주요 공급업체의 알루미늄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품 공급이 막히면서 생산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된 뉴욕주 노벨리스 알루미늄 공장은 9월 16일 화재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포드는 노벨리스의 최대 고객으로, 복구 지연이 생산 차질로 직결된다.당초 업계는 내년 봄까지 복구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노벨리스 CEO 스티븐 피셔는 “연내 복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CEO 짐 팔리 역시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이 사고로 인해 포드는 다음 분기 최대 20억 달러의 이익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올해 전체 순이익 및 현금흐름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포드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2026년까지 F-시리즈 픽업트럭을 5만 대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최대 1000명의 신규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생산 확대는 미시간과 켄터키 공장에서 동시에 이
대형마트업계가 10월 들어 본격 출하가 시작된 '생굴'을 앞세워 치열한 가격 경쟁에 나섰다. 올해는 작년보다 굴의 품질이 크게 개선된 데다, 기온이 떨어지며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굴 할인전'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생굴(100g)을 1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부터 양식 어가와 사전 계약을 맺어 총 50톤의 생굴 물량을 확보했다.당초 가격은 2290원으로 책정됐지만, 판매 하루 전인 22일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을 확인하고 300원을 인하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잇따라 비슷한 시세로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이마트는 행사 카드를 사용하고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생굴 250g을 4990원(100g당 1996원)에, 홈플러스는 200g을 3990원(100g당 1995원)에 판매한다. 세 곳 모두 사실상 100g당 1990원대 초반에서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 같은 경쟁은 생굴에서 큰 이익을 남기기보다는, 인기 제철 품목을 미끼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굴은 수익보다 '발길'을 늘리는 품목"이라며 "가격이 조금만 달라도 고객이 다른 마트를 택할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형마트 간 "가격 전쟁"은 올해 들어 반복되는 추세다. 3월 삼겹살, 7월 치킨·생닭, 8월 꽃게 등에서도 비슷한 경쟁이 벌어졌다. 당시 치킨은 한 업체가 가격을 내리면 다른 곳이 즉시 맞불을 놓았고, 꽃게는 하루 단위로 10원씩 오르내리는 "초단가 전쟁"까지 벌어졌다.생굴은 매년 10월 초부터 생산이 시작돼 11월부
기후 위기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3년째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농가 피해와 물가 불안이 동시에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24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복되면서 주요 품목의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에는 고온과 가뭄으로 양파 생산량이 8%, 마늘이 4% 감소했고, 가격은 각각 89.8%, 45.9% 상승했다. 2023년에는 봄철 저온과 여름철 집중 강우로 사과 생산이 23% 줄면서 가격이 91.4% 증가했다. 지난해는 여름 배추는 폭염과 가뭄으로 생산량이 9%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은 49.3% 급등했다.김 의원이 받은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2~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5.1%, 3.6%, 2.3%로 3년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2.4%에서 6.0%로, 다시 10.4%로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농산물 물가는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농·축·수산물 전체 물가도 2022년 3.8%에서 2023년 5.9%로 확대됐다.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이상 기후가 꼽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연평균 기온 상승률은 0.34도로, 이전 5년(2019~2023년)의 0.07도보다 0.27도 높았다. 같은 기간 집중호우 일수는 연평균 49일, 폭염 일수는 67일로 2000년대보다 각각 24%, 45% 늘어났다.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가 물가상승 압력의 상수로 자리 잡았다"며 가뭄과 홍수, 폭염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며 식료품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게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전했다.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