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인터넷 제왕, 손정의를 말한다..'손정의...'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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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표는 디지털 정보혁명으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소규모 벤처기업에서 출발해 세계적 인터넷 재벌로 성공한 재일 한국인
3세 손정의(42).
그의 성공비결과 휴먼스토리를 담은 책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손정의 21세기 경영전략"(이시카와 요시미 저, 이정환 역, 소담출판사,
8천원)과 "손정의 인터넷 제국의 지배자"(다키다 세이치로 저, 양억관 역,
황금가지, 7천5백원).
"...21세기 경영전략"이 비즈니스 마인드와 경영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인터넷 제국의 지배자"는 그의 인생과 성공과정을 편년체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들 책에는 재일교포인 그의 집안 배경부터 열여섯살에 미국 유학을 떠나
2주만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 들어간 얘기,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를 설립하고 사업에 뛰어들기까지의 극적인
인생이 요약돼 있다.
그를 시기하는 집단의 "손정의 죽이기"와 한국인이라는 차별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꼿꼿하게 승부수를 던지는 "근성"도 조명돼있다.
지난주 미국 뉴욕타임스는 손정의를 인터넷 금융 미디어 제국을 일군
황제라고 표현했다.
"야스모토란 일본 성을 사용하던 손회장이 16세 때 미국 고등학교로 유학
하면서 한국 성을 되찾게 됐으며 미국에서 대학까지 마친 것이 일본의 예절과
서구의 첨단기술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기업가로 성장한 배경"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그가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사이트 야후를 비롯 미국과
일본의 주요 인터넷 기업 1백20개여개를 장악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이버 공간의 강력한 지배자다.
소프트뱅크는 이들 인터넷기업들에 대해 1백50억~2백억달러어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아 일본 재계에서 정상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봉쇄당해 소프트뱅크를 시작하게 됐고 결국 일본
최고 갑부대열에 올라 일본 최고 지도부에게 경제회생 방안을 조언하는
역할까지 하게 됐다.
스물네살 때 두명의 임시직원을 앞에 두고 사과궤짝에 올라 서 앞으로
1조엔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는 거창한 포부를 밝힌 손정의.
그는 앞으로 3백년간 인터넷 제국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디지털 정보혁명은 인간을 더 행복하고 생산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는 앞으로 3백년동안 변함없을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생각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손정의의 비즈니스 전략은 "손의 제곱병법"으로 함축된다.
간염으로 3년간 일선에서 물러나 침몰 직전까지 갔던 시절 그가 병상에서
연구한 것이다.
"손자병법"과 "란체스터 법칙"을 접목시킨 이론이다.
모두 25자로 구성돼 있다.
첫 구절 "일류공수군"은 최고 자리에 앉은 사람은 공수의 균형을 취하며
무리를 지어 싸워야 한다는 뜻이다.
"도천지장법"과 "지신인용엄"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덕목을 일컫는다.
"정정략칠투"는 정상에 올라 전체를 내려다보고 정보를 가능한 많이 모아
전략을 세우며 7할의 승산이 있을 때 일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풍림화산해"는 삼킬 때는 바다처럼 하라는 말이다.
그는 "다음 세기의 세계지도를 바꿀 인물"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다만
열아홉살에 세운 인생 50년의 계획을 오차없이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
소규모 벤처기업에서 출발해 세계적 인터넷 재벌로 성공한 재일 한국인
3세 손정의(42).
그의 성공비결과 휴먼스토리를 담은 책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손정의 21세기 경영전략"(이시카와 요시미 저, 이정환 역, 소담출판사,
8천원)과 "손정의 인터넷 제국의 지배자"(다키다 세이치로 저, 양억관 역,
황금가지, 7천5백원).
"...21세기 경영전략"이 비즈니스 마인드와 경영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인터넷 제국의 지배자"는 그의 인생과 성공과정을 편년체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들 책에는 재일교포인 그의 집안 배경부터 열여섯살에 미국 유학을 떠나
2주만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 들어간 얘기,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를 설립하고 사업에 뛰어들기까지의 극적인
인생이 요약돼 있다.
그를 시기하는 집단의 "손정의 죽이기"와 한국인이라는 차별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꼿꼿하게 승부수를 던지는 "근성"도 조명돼있다.
지난주 미국 뉴욕타임스는 손정의를 인터넷 금융 미디어 제국을 일군
황제라고 표현했다.
"야스모토란 일본 성을 사용하던 손회장이 16세 때 미국 고등학교로 유학
하면서 한국 성을 되찾게 됐으며 미국에서 대학까지 마친 것이 일본의 예절과
서구의 첨단기술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기업가로 성장한 배경"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그가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사이트 야후를 비롯 미국과
일본의 주요 인터넷 기업 1백20개여개를 장악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이버 공간의 강력한 지배자다.
소프트뱅크는 이들 인터넷기업들에 대해 1백50억~2백억달러어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아 일본 재계에서 정상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봉쇄당해 소프트뱅크를 시작하게 됐고 결국 일본
최고 갑부대열에 올라 일본 최고 지도부에게 경제회생 방안을 조언하는
역할까지 하게 됐다.
스물네살 때 두명의 임시직원을 앞에 두고 사과궤짝에 올라 서 앞으로
1조엔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는 거창한 포부를 밝힌 손정의.
그는 앞으로 3백년간 인터넷 제국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디지털 정보혁명은 인간을 더 행복하고 생산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는 앞으로 3백년동안 변함없을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생각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손정의의 비즈니스 전략은 "손의 제곱병법"으로 함축된다.
간염으로 3년간 일선에서 물러나 침몰 직전까지 갔던 시절 그가 병상에서
연구한 것이다.
"손자병법"과 "란체스터 법칙"을 접목시킨 이론이다.
모두 25자로 구성돼 있다.
첫 구절 "일류공수군"은 최고 자리에 앉은 사람은 공수의 균형을 취하며
무리를 지어 싸워야 한다는 뜻이다.
"도천지장법"과 "지신인용엄"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덕목을 일컫는다.
"정정략칠투"는 정상에 올라 전체를 내려다보고 정보를 가능한 많이 모아
전략을 세우며 7할의 승산이 있을 때 일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풍림화산해"는 삼킬 때는 바다처럼 하라는 말이다.
그는 "다음 세기의 세계지도를 바꿀 인물"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다만
열아홉살에 세운 인생 50년의 계획을 오차없이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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