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한 선생의 타자기, 국내 최초의 성냥, 6.25당시 삐라"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개항 이후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4천여점의
소품을 통해 조망할 수 있는 생활문화 1백년 전시회를 7~15일까지 6층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산 "솔표"석유통과 숯다리미 실패 골무등 개화기의 물품
에서부터 태평양전쟁 징용 포스터, 미군 PX물품, 반공포스터, 최초의 컬러TV
등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소품들이 현물 그대로 전시된다

또 30년대 이발소, 50년대 중국집, 60년대 클래식 다방 등이 세트로 꾸며져
그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층 특별전시장에선 박노식 이대엽 주연의 "12인의 사나이" 등
50~70년대에 상영된 영화 포스터 원본 1백20점도 전시된다.

삼성플라자 임정오 차장은 "개인소장가 김현철씨가 20년간 꾸준히 수집해온
4천여점의 실물 소품을 통해 겨레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며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