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군이 현대자동차가 만든 버스를 사용한다.

현대는 전세계 15개 분쟁국가에서 유엔평화유지군이 사용할 중소형 버스
7백대를 3년간 독점 공급하기로 최근 유엔 조달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공개입찰에서 세계적 메이커인 도요타와 제너럴 모터스(GM) 등을 따돌리고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이들 차량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시리아, 보스니아 등에서 평화유지군의
업무 및 수송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차량은 그레이스 6백대와 29인승 에어로타운 버스 1백대.

현대는 UN의 요청에 따라 지난 29일 1차로 그레이스 55대를 동티모르로
보냈다.

현대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활동이 세계 곳곳에 보도되기 때문에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