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2억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했다.

삼성전관은 홍콩 콘래드호텔에서 공동주간사인 삼성증권과 아버그 딜론
리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발행가격은 1GDR당 11.69달러로 4GDR가 1주에 해당된다.

이는 지난 10일 보통주 종가인 5만9천3백원에서 8% 할인한 금액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원주를 자유롭게 살 수 있고 한국물 DR프리미엄이
하락추세에 있어 이같이 가격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관은 "민간제조부문에서 올들어 처음 DR발행에 성공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보수적 투자성향을 가진 유럽의 투자가들이 이번에 DR를 매입한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관은 이 자금을 차세대 표시장치와 2차전지 등 신규사업을 위한
연구개발과 직접투자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