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실적을 감안할 경우 코오롱 적정주가는 2만6천9백원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4일 코오롱의 원사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코오롱의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장단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
했다.

코오롱의 올해 경상이익은 4백31억원, 당기순이익은 3백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이익의 경우 작년말(2백36억원)에 비해 81.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연말 EPS(주당순이익)는 1천4백28원으로 작년말(1천1백61원)보다 3백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코오롱은 특히 현재 보유중인 신세기이동통신 주식 1천1백48만3백72주(지분
율 9.6%)를 전량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지 않고 장외 거래가격수준인 주당 2만원을 적용할
경우 신세기이동통신 주식매각으로 2천3백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삼성
증권은 내다봤다.

이는 작년말 코오롱 순부채의 33%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오롱은 신세기이동통신외에 코오롱상사 코오롱유화 코오롱건설등 15개
관계사와 한국카프로락탐 하나은행 등 우량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용환 삼성증권 대리는 "코오롱이 현재도 저평가 돼있는데다 실적이 호전
되고 있어 장단기적으로 매수할만 하다"고 말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