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프로그램 물량 '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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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3월물 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프로그램매수 물량이 얼마나 롤오버
(이월)될 것인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롤오버나 청산 규모에 따라 향후 현물주가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3월물 만기일을 변곡점으로 이후 주가가 본격 상승추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증권사 선물전문가들은 이번 만기일에 프로그램매수분이
롤오버되기보다는 말끔히 청산되는게 낫다고 입을 모은다.
만기일 전에 혹은 만기일 당일날 쏟아질 프로그램매도물량의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향후 주가움직임에는 보약이 된다는 전망이다.
<>프로그램매수잔고=지난 8일 1천2백억원, 9일 8백49억원을 합쳐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기일을 포함, 반반씩 나눠서 청산된다해도 충격파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12월물의 경우처럼 상당부분이 롤오버되면 현물주가가
프로그램매도 충격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롤오버 가능한가=언제든지 가능한게 아니고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무엇보다 3월물 만기일이후 최근월물이 될 선물 6월물의 가격과 거래량이
관건이다.
대우증권 선물.옵션영업팀의 주제식 조사역은 "6월물의 시장베이시스
(선물가격-KOSPI 200)가 4포인트 가까이 달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8일 이런 기회가 있었으나 실제 롤오버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3월물가격과 6월물가격의 차이(스프레드)가 플러스 2포인트이상을
보이지 않는한 롤오버할 마음이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는 "물론 이런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프로그램매매주체들은 롤오버를
실시, 한국통신이 KOSPI 200에 신규 편입되더라도 트레킹에러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영업팀장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롤오버를 실시, 3월물 매도계약 만큼을 6월물에서 매도할 때 받아줄
세력이 충분한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팀장은 "지난해 12월물의 경우 미국의 골드만삭스증권이 5천계약정도에
달했던 선물매수분을 대부분 롤오버하면서 현재 3월물에 대한 매수수요가
일었다"며 "그 결과 국내외 프로그램매수 주체들이 3월물을 매도하면서
원활한 롤오버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최근 6월물 거래량등을 감안하면 그같은 매수세가 일지 않아
롤오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향=따라서 청산을 노리는 세력이 만만찮다는 게 구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프로그램매수물량의 부담이라는 하나의 악재를 털고 가야 향후
현물주가에도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조사역도 "만기가 임박해 고평가폭이 좁은데도 프로그램매수가
급증한다는 것은 만기일 청산을 겨냥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청산물량을 현물시장에서 얼마나 소화하느냐가 문제다"며 "일단
청산물량이 소화되고 6월물이 고평가를 유지할 경우 다시 신규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어 현물주가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관련 투신사의 한 관계자도 "이번 프로그램매도물량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일반투자자나 다른 기관투자가등
매수주체들에게도 청산이 향후 주식매매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
(이월)될 것인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롤오버나 청산 규모에 따라 향후 현물주가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3월물 만기일을 변곡점으로 이후 주가가 본격 상승추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증권사 선물전문가들은 이번 만기일에 프로그램매수분이
롤오버되기보다는 말끔히 청산되는게 낫다고 입을 모은다.
만기일 전에 혹은 만기일 당일날 쏟아질 프로그램매도물량의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향후 주가움직임에는 보약이 된다는 전망이다.
<>프로그램매수잔고=지난 8일 1천2백억원, 9일 8백49억원을 합쳐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기일을 포함, 반반씩 나눠서 청산된다해도 충격파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12월물의 경우처럼 상당부분이 롤오버되면 현물주가가
프로그램매도 충격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롤오버 가능한가=언제든지 가능한게 아니고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무엇보다 3월물 만기일이후 최근월물이 될 선물 6월물의 가격과 거래량이
관건이다.
대우증권 선물.옵션영업팀의 주제식 조사역은 "6월물의 시장베이시스
(선물가격-KOSPI 200)가 4포인트 가까이 달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8일 이런 기회가 있었으나 실제 롤오버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3월물가격과 6월물가격의 차이(스프레드)가 플러스 2포인트이상을
보이지 않는한 롤오버할 마음이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는 "물론 이런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프로그램매매주체들은 롤오버를
실시, 한국통신이 KOSPI 200에 신규 편입되더라도 트레킹에러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영업팀장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롤오버를 실시, 3월물 매도계약 만큼을 6월물에서 매도할 때 받아줄
세력이 충분한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팀장은 "지난해 12월물의 경우 미국의 골드만삭스증권이 5천계약정도에
달했던 선물매수분을 대부분 롤오버하면서 현재 3월물에 대한 매수수요가
일었다"며 "그 결과 국내외 프로그램매수 주체들이 3월물을 매도하면서
원활한 롤오버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최근 6월물 거래량등을 감안하면 그같은 매수세가 일지 않아
롤오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향=따라서 청산을 노리는 세력이 만만찮다는 게 구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프로그램매수물량의 부담이라는 하나의 악재를 털고 가야 향후
현물주가에도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조사역도 "만기가 임박해 고평가폭이 좁은데도 프로그램매수가
급증한다는 것은 만기일 청산을 겨냥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청산물량을 현물시장에서 얼마나 소화하느냐가 문제다"며 "일단
청산물량이 소화되고 6월물이 고평가를 유지할 경우 다시 신규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어 현물주가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관련 투신사의 한 관계자도 "이번 프로그램매도물량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일반투자자나 다른 기관투자가등
매수주체들에게도 청산이 향후 주식매매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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