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가 지난달 월간 베스트셀러카 자리에 올랐다.
중대형 승용차가 경차를 제치고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는 IMF사태
직후인 지난 97년 12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이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대우.기아자동차등 완성차 3사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기간(4만8천4백34대)
에 비해 49.7% 증가한 7만2천5백27대를 국내에서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현대 EF쏘나타와 그랜저 XG등 중대형차의 판매가 특히
호조를 보였다. EF쏘나타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1백61%나 증가한 8천1백
97대로 대우 마티즈(6천3백51대)를 누르고 월간 베스트셀러카를 차지했다.
또 그랜저 XG도 전년보다 4백58% 증가한 2천4백대가 팔렸다.

반면 경차의 경우 현대 아토스가 전년보다 49.7% 줄어드는등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업체별로는 현대(3만7천2백70대)와 기아(1만5천9백14대)등 현대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가 전체 내수시장의 7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은 9만2천3백55대로 지난해 2월의 8만9천7백64대 보다 2.9%
증가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