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썰매는 40대 이상의 어른들에겐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겨울놀이다.

나무판 밑에 철사를 붙인 썰매를 타고 신나게 논바닥을 달리면 마냥
즐거웠다.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와도 쉽게 털고 일어서지 못했다.

"추억의 얼음썰매"를 지칠수 있는 마당이 생겼다.

서울랜드 한국민속촌 산정호수 춘천수변공원 일대 얼음썰매장이 그곳들.

서울랜드는 베니스무대 뒷편 호수(5백여평)에 빙판을 만들었다.

이용료는 썰매와 보안경을 합쳐 1천원.

가족이 함께 얼음썰매를 타는 광경이 정겹다.

아버지가 시범을 보이면 어린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한다.

가족끼리 팽이돌리기를 즐기기도 한다.

얼음썰매장에선 "행운의 컬링경기"도 열린다.

가족끼리 팀을 편성, 대형양푼에 아이를 태워 목표지점까지 밀어넣는
경기다.

서울랜드측은 놀이시설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선사한다.

한국민속촌은 2천평규모의 얼음썰매장을 마련했다.

외발썰매, 2~3인용썰매 등 다양한 종류를 갖췄다.

대여료는 없다.

춘천시 수변공원에선 오는 30일부터 2월7일까지 춘천눈얼음축제의 일환으로
썰매장이 문을 연다.

썰매뿐 아니라 얼음조각전 등 눈얼음 행사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산정호수도 추위로 얼어붙어 스케이트와 썰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시간당 5천원.

썰매장 주변엔 붕어빵 군고구마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 유재혁 기자 yooj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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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얼음 썰매장 ]

<> 서울랜드 : (02)504-0011
<> 민속촌 : (0331)283-2106
<> 산정호수 : (0357)530-6135
<> 수변공원 : (0361)255-0088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