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1-2명 줄이는 것을 골자로한 "경영합리화계획안"을 작성, 지난 2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올해중 30%의 직원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최소한 1천2백명씩(20%)은 은행을 떠나는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일 서울은행은 경영합리화계획안에서 올해안에 30%의 직원을 줄일 경우
업무차질이 예상된다며 올해중 13%(각각 8백명), 내년중 17%(각각 1천명)를
줄이겠다고 보고했다.
한 관계자는 "노조가 워낙 심하게 반발해 일단 8백명 감축안을 제출했지만
금감위의 태도를 볼때 올해안에 적어도 1천2백명을 퇴직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점포의 경우 제일은행은 30개, 서울은행은 20개를 연말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점포수는 제일은행이 3백65개, 서울은행이 3백10개다.
제일 서울은행은 임원수도 현재 각각 9명과 10명(감사및 이사대우 포함)
에서 1-2명 줄인다는 내용을 계획안에 포함시켰다.
금감위는 당초 경영진교체를 요구했지만 매각을 앞둔 상황을 감안, 임원
수만 축소토록 종용하고 있다.
두 은행은 지난 22일 제출한 경영합리화 계획안을 토대로 금감위와 의견을
조율, 이번주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매각이 이뤄지면 추가 구조조정이 뻔한 상황에서
직원수를 대폭 줄이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감위는 다음달 예정된 두 은행의 공개매각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각 은행에
<>직원수 6월말 대비 30% 감축 <>점포수 20-30개 축소 <>임원진 개편 등을
요구했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