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의 타법인출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한신증권의 자회사가 4개에 달해 가장 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것으로 나
타났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32개 증권사의 다법인 출자총액은 6월말현재 3천
8백64억8천4백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출자총액은 작년 6월말의 2천4백4억3천6백만원에 비해 59.4%나 늘
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증권사 총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타법인 출자총액 비중도 전년의
2.5%에서 3.7%로 1.2%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증권사 자기자본 총액이 이기간중 9조7천8백억원에서 10조3천5백억
원으로 늘어났고(5.8%) 타법인 출자한도가 1조9천5백58억원에서 4조1천4백
억원으로 2배나 늘어난 결과 출자한도에 대한 출자액 비용은 12.4%에서 9.3
%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증권사들의 타법인 출자한도는 지난해말 자기자본 총액의 20%에서 40%로
확대됐다.

증권사들의 자회사 현황을 보면 투자자문회사가 17개사,연구소 9개사,팩토
링 4개사등 모두 33개사이며 기타 출자로는 은행 보험이 7개사 투자금융 리
스가 6개사,투자신탁 4개사등 모두 27개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계에서는 증권산업 개편이 가시화되고 자기자본 규제등이 완화되면
증권사를 모기업으로 한 금융및 부수업종 계열사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신증권은 투자자문 경제연구소 기술개발금융 팩토링등 4개 자회사
를 갖고 있으며 대신 경서 신영 서울 경양증권등도 3개씩의 자회사를 거느
린 것으로 나타났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