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반기중 총 726억 적자..은감원 발표 '경영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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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이 적자로 돌아섰다.
18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5년 상반기 일반은행수지상황"에 따르면
25개 일반은행중 올 상반기에 흑자를 낸 은행은 신한은행등 12개뿐이고
제일 서울은행등 13개은행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상반기중 25개 은행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7백2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5천7백12억원, 하반기에는 5천5백71억원의
흑자를 보였었다.
은감원관계자는 "은행전체의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은감원은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크게 감소한 것은 <>업무이익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6.0% 줄어든데다 <>1조9천1백94억원의 주식평가손
발생으로 7천9백9억원을 유가증권평가충당금으로 적립하는등 각종 충당금
적립규모가 전년동기 34.7% 늘어났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은행들의 올 상반기 수지상황은 은행들의 수익구조가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춤출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증시가 활황세를 보였던 작년에는 반기마다 5천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주가가 급격히 고꾸라진 올 상반기에는 7백26억원의 "적자"를 기록
했다.
물론 상반기의 은행적자가 대부분 주식때문에 발생한 만큼 하반기에 증시가
반전되면 은행들의 수익 또한 "상한가"를 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런 상황은 실제 벌어지고 있다.
은행들의 주식평가손은 6월말결산기준으로 1조9천1백94억원.
그러나 7월들어 주가가 오르면서 평가손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3일 현재 평가손은 1조1천1백80억원으로 보름도 안돼 8천억원을 앉아서
번 셈이다.
따라서 주가가 좀 더 오르면 적자은행들도 간단히 흑자은행으로 바뀔
것이란게 은행들의 얘기다.
물론 주가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은행들의 수익구조는 문제점으로
남겠지만.
<>.올 상반기중 장사를 가장 짭짤하게 한 은행은 신한은행.
6백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이 부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조흥은행(1천2백9억원) 제일은행(8백20억원) 신한은행
(7백4억원)순이었다.
조흥은행은 이번에 당기순이익이 10분의 1인 1백22억원으로 줄었고
제일은행은 적자로 전환됐다.
물론 신한은행도 당기순이익의 절대규모는 지난해(7백4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은행은 시중은행중에선 상업은행(1백20%)
과 국민은행(19.7%) 두곳 뿐이다.
지방은행중에선 부산은행(2백71%) 경남은행(1백16%) 대구은행(70.9%)
전북은행(43.3%)등이 소폭이나마 순이익이 늘어났다.
업무이익은 상업은행이 2천5백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이익에서 주식
매매익과 자회사매각등 특별이익을 뺀 경상업무이익은 외환은행이 2천1백
4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은행들은 하반기에는 이같은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중 적자가 가장 많은 제일은행도 "증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
되는데다 상반기 적자의 주요요인인 삼익주택 유원등에 대한 거액
대손충당금적립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연말결산때는 다른 은행들을
제치고 1천억원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은행들의 본격적인 게임을 이제 시작이란 설명이다.
<>.상반기중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약3백24조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6.3% 증가했다.
이중 은행계정의 총자산은 21.4% 늘어난데 비해 신탁계정의 총자산은 37.2%
증가해 신탁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한편 주식매매익등 특별이익을 제외한 경상업무이익은 상반기중 모두
1조8천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8% 늘어났다.
그러나 지방은행들이 33.9%의 신장율을 보인 반면 6대시중은행들은 2.5%의
늘어나는데 그쳐 시중은행들은 은행고유업무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정체
상태에 있음을 보여줬다.
대손충당금등 각종 충당금의 추가적립규모는 모두 2조1천1백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7% 늘어났다.
특히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유가증권평가충당금 추가적립규모가
7천9백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천1백73억원)보다 5백74% 늘어났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
18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5년 상반기 일반은행수지상황"에 따르면
25개 일반은행중 올 상반기에 흑자를 낸 은행은 신한은행등 12개뿐이고
제일 서울은행등 13개은행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상반기중 25개 은행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7백2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5천7백12억원, 하반기에는 5천5백71억원의
흑자를 보였었다.
은감원관계자는 "은행전체의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은감원은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크게 감소한 것은 <>업무이익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6.0% 줄어든데다 <>1조9천1백94억원의 주식평가손
발생으로 7천9백9억원을 유가증권평가충당금으로 적립하는등 각종 충당금
적립규모가 전년동기 34.7% 늘어났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은행들의 올 상반기 수지상황은 은행들의 수익구조가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춤출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증시가 활황세를 보였던 작년에는 반기마다 5천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주가가 급격히 고꾸라진 올 상반기에는 7백26억원의 "적자"를 기록
했다.
물론 상반기의 은행적자가 대부분 주식때문에 발생한 만큼 하반기에 증시가
반전되면 은행들의 수익 또한 "상한가"를 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런 상황은 실제 벌어지고 있다.
은행들의 주식평가손은 6월말결산기준으로 1조9천1백94억원.
그러나 7월들어 주가가 오르면서 평가손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3일 현재 평가손은 1조1천1백80억원으로 보름도 안돼 8천억원을 앉아서
번 셈이다.
따라서 주가가 좀 더 오르면 적자은행들도 간단히 흑자은행으로 바뀔
것이란게 은행들의 얘기다.
물론 주가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은행들의 수익구조는 문제점으로
남겠지만.
<>.올 상반기중 장사를 가장 짭짤하게 한 은행은 신한은행.
6백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이 부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조흥은행(1천2백9억원) 제일은행(8백20억원) 신한은행
(7백4억원)순이었다.
조흥은행은 이번에 당기순이익이 10분의 1인 1백22억원으로 줄었고
제일은행은 적자로 전환됐다.
물론 신한은행도 당기순이익의 절대규모는 지난해(7백4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은행은 시중은행중에선 상업은행(1백20%)
과 국민은행(19.7%) 두곳 뿐이다.
지방은행중에선 부산은행(2백71%) 경남은행(1백16%) 대구은행(70.9%)
전북은행(43.3%)등이 소폭이나마 순이익이 늘어났다.
업무이익은 상업은행이 2천5백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이익에서 주식
매매익과 자회사매각등 특별이익을 뺀 경상업무이익은 외환은행이 2천1백
4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은행들은 하반기에는 이같은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중 적자가 가장 많은 제일은행도 "증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
되는데다 상반기 적자의 주요요인인 삼익주택 유원등에 대한 거액
대손충당금적립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연말결산때는 다른 은행들을
제치고 1천억원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은행들의 본격적인 게임을 이제 시작이란 설명이다.
<>.상반기중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약3백24조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6.3% 증가했다.
이중 은행계정의 총자산은 21.4% 늘어난데 비해 신탁계정의 총자산은 37.2%
증가해 신탁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한편 주식매매익등 특별이익을 제외한 경상업무이익은 상반기중 모두
1조8천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8% 늘어났다.
그러나 지방은행들이 33.9%의 신장율을 보인 반면 6대시중은행들은 2.5%의
늘어나는데 그쳐 시중은행들은 은행고유업무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정체
상태에 있음을 보여줬다.
대손충당금등 각종 충당금의 추가적립규모는 모두 2조1천1백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7% 늘어났다.
특히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유가증권평가충당금 추가적립규모가
7천9백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천1백73억원)보다 5백74% 늘어났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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