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을때 응시생들의 학교생활중 사회경험
서클활동등을 눈여겨 볼 계획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제출할때 학력위주의 내용보다 사회경험사실이
중요하게 반영된다.

또 각 계열사들은 면접을 할때 응시생들의 국제화정도를 중점 파악한다.

지구촌 시민으로서의 에티켓이나 국제적 시사문제에 관한 관심도등을
구체적인 항목에 구애받지 않고 면접을 통해 판단하게 된다.

쌍용그룹은 우수인력이 높은 경쟁률때문에 탈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지망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또 입사지원때부터 희망하는 계열사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인사제도가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쌍용투자증권은 지난
7월부터 신인사제를 도입했다.

영업성과에 따라 진급과 급여를 결정하기 시작했다.

우수영업직원을 조기 진급시키고 능력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도
한다.

쌍용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응시생들의 실무적응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무부서 과장이나 고참대리와의 1차면접을 통해 인성및 적성을 평가,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쌍용그룹이 원하는 인재상은 경영이념이기도한 신뢰 혁신 인화를 실천할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쌍용이 강조하는 신뢰란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를 바탕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정성껏 위해 고객및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을수 있는 것이다.

혁신은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
등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대응할수 있는 것을 뜻한다.

인화는 개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개인의 능력이 조직의
능력으로 결집돼 조직전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쌍용은 풀이한다.

국가보훈대상자는 관계법에 따라 우대하며 신체장애를 이유로 채용상
불공정한 대우는 없다.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녀 2명한도내에서 학자금을 지원하며 공장직원은
사원주택을 무료 임대해주고 주택보조금과 구입자금을 융자해 주기도 한다.

임직원이 집을 지을 경우 시멘트를 지원해 주는게 이색적이다.

쌍용양회에서 시멘트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임직원들이 용평리조트를 이용할때는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기술개방대학등 모두 50여개의 연수과정을 개설해 놓고 있으며 외국어과정
과 사원가족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주요계열사의 승진제도는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순으로 이어진다.

승진연한은 계열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예컨대 쌍용양회는 사원에서 대리승진까지 걸리는 연수가 5년이며 이후
부터는 각각 4년씩의 승진연한이 소요된다.

쌍용자동차와 (주)쌍용은 사원에서 대리승진까지가 4년이며 이후부터는
각각 3년씩이다.

쌍용그룹은 1939년에 탄생했다.

계열회사수는 국내 21개, 해외 31개사등이다.

지난해 매출은 11조6천5백50억원이며 6백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종업원수는 2만5천4백70명이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