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구매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
고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등 백화점들은 백화점협회 자율규
약으로 금지한 상품권의 신용카드 구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협의중이다.

백화점업체들은 상품권 실무자들이 25일 모임을 갖고 상품권의 카드구매 허
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30일 백화점협회에서 각사 중역들이 모여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상품권의 부실화를 막기위해 할부판매는 금지하고 일시불만 사
용하는 방안과 우선 백화점 자사카드로만 상품권을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
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의 카드구매문제는 그동안 상품권 판매가 부진한 중소백화점
들을 중심으로 상품권의 활성화를 위해 허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대량수요처인 법인들은 카드사용이 안되는 백화점 상품권의 구매를 꺼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일반소비자들도 불편을 겪고있다.

의류등 다른 제조업체에서는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있도록 하고있
다.

백화점 상품권은 현금에 가까운 교환 편리성 때문에 카드구매가 허용되면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돼 사채시장에서 대량 할인유통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
단 아래 백화점들이 발행전에 협회에서 금지 자율규약을 맺었었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