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들어 수돗물 누수현상이 자주 발생해 일반가정과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이후 삼각지로타리 등 주요도로(이면도
로포함)에서만 50여건의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일 누수가 발생한 동대문구 마장동 적십자병원앞 도로와 같이 교통
량이 많은 지점일 경우 긴급복구공사로 인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또 정초에 삼각지로타리주변과 이태원로에도 누수가 발생,복구를 위해 1개
차선을 폐쇄하는 바람에 귀성차량이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겨울철에 이처럼 잦은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추운 날씨로 인해 상수도
관이 얼어붙는데다 노후아연관이 많아 관이음새가 자주 파열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전기 하수도 등 도로복구공사로 인해 상수도관이 자주 훼손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추운날씨에 도로가 얼어붙을 경우 교통사고와 시민보행불편 등 안
전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서울대본고사가 치러진 지난6일 수많은 차량이 몰린 신림동 도로일
대에 누수가 발생,도로가 얼어붙는 바람에 이날 인근을 지나던 차량들은 거
북이운행과 함께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도로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에서도 소규모누수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가정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서울시의 11개 지역수도사업소에는 일반가정에서 하루평균 10여건이상의
누수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노후.불량관이 완전히 교
체될 때까지 이같은 현상은 불가피하다"며 "누수가 발견되는 즉시 직원들이
출동해 즉시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