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율곡사업 감사결과를 축소.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
은 율곡사업 감사과정에서 권영해 국방부장관 친동생의 은행계좌에 율곡
사업 관련 무기중개업체로부터 거액의 돈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도 권
장관 관련 여부를 파헤치지 않고 종결처리했다.

감사원은 또 현대정공.삼성항공.(주)대우.대한항공 등 대기업들의 율곡
사업 비리사실도 감사결과 발표에서 고의로 빠뜨려 감사원 조사의 성실성
과 발표내용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4월27일 율곡사업 감사에 들어간 뒤 권 장관의 동생인
영호(51.금천실업 대표)씨의 예금계좌에 무기중개업체인 학산실업(대표
정의승)으로부터 5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냈으나, 권 장관 관련 여
부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에 수사자료로만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