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LD(레이저디스크)가 올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양산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LDP보급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 SKC등이 그
소프트웨어인 LD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소프트웨어 사업에 나선 삼성전자는 5백억원을 투자,이미 수원 전자단지
내에 LD 생산설비의 구축을 끝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가곡의 밤을 연후 12월 국내처음으로
"영상가곡집"을 LD로 시험제작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연산 1백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또 일본의 소니 마쓰시타와 같이 음악회 개최나 영화제작에도
적극참여,이를 LD에 담을 예정이다.

비디오테이프 전문생산업체인 SKC는 지난 86년부터 CD(콤팩트디스크)를
제작한데 이어 올하반기중 LD도 본격 양산키로 했다.

SKC는 이를위해 2백50억원을 투자,천안 공장내에 생산 설비를 설치중인데
연간 생산규모는 25만개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91년 삼성전자가 LDP를 생산한데 이어 올들어 금성사 대우전자 인켈
태광산업등이 이제품의 양산을 서두르고 있어 LD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LD는 주로 일본에서 제작,수입해왔는데 국내양산이 본격화되면 그
가격이 5만원선에서 2만원선까지 떨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