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이미 소련과 직접무역을 하고 있으며 곧 행정원(내각)이 이를 공식화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대만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89년도 무역통계결과 대만이 작년 한햇동안 한국과의 총 교역금액이 23억달러(미화)에 달해 대만으로서는 한국이 10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고 아울러 전했다.
미국 유통공룡으로 꼽히는 타깃이 최대 18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월마트와 크로거 역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대규모 고용을 하는 유통업계에서도 AI를 통한 인력 대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타깃은 1800명의 본사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년 만에 단행된 가장 큰 규모의 정리 해고다. 감원 규모는 본사 인력의 약 8%다. 타깃은 구조조정 대상 직원들에게 28일 통보할 방침이다. 타깃은 지난 11분기 연속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고객 이탈, 재고 관리, 키오스크 전환에 대한 소비자 반발 등이 원인이다. 이에 타깃은 지난 8월 최고경영자(CEO)를 기존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마이클 피델케로 교체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피델케 내정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이번 감원이 '긴급한 변화'를 위한 조치"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만들어낸 복잡성 때문에 성장이 방해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또다른 유통 공룡인 월마트와 크로거 역시 올 들어 대대적 정리해고에 나섰다. 크로거는 지난 8월 비용 절감과 경영 단순화를 위해 본사 직원 약 1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실적이 저조한 매장을 최대 60개 가량 폐점할 계획이다. 월마트도 지난 5월 운영 간소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약 150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기술 조직과 미국 내 이커머스 물류, 광고 사업부문인 ‘월마트 커넥트(Walmart Connect)’ 부문의 직원들이 대상이다. 미국 유통업계에서 잇달아 감원 바람이 분 배경에는 '관세전쟁' 영향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꼽
굴의 품종은 참굴, 토굴, 바위굴, 벚굴 등 다양하지만 국내에서 소비되는 굴은 대부분 참굴(pacific oyster)이다. 제철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이며 5~9월 산란기에는 풍미가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먹지 않는다. 주산지는 통영, 거제, 고성 등이다. 참굴은 양식화하여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크기는 패각 기준 5~15cm 정도인데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지 않다. 굴은 kg 단위로 판매한다. 껍데기를 깐 생굴은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상품화 과정에서 150g, 250g, 350g, 500g 등 작은 단위로 나누기도 한다. 올해 작황은 지난해보다 좋다. 작년에는 폭염이 매우 심해 조개류 생육 환경이 나빴다. 태풍이 큰 변수인데 아직은 이렇다할 위험요인이 없다. 가격은 23일 첫번째 경매가 열리는데 작년과 비슷하게 시작될 것 같다. 통영 굴 경매는 주간 4~5일, 하루 2번 진행된다. 일단은 작년과 비슷한 가격에서 시작하겠지만 1주일 쯤 지나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공급상황은 좋아졌어도 굴은 시즌 초반에 수요가 한번에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깐 굴 소매가 기준으로는 100g에 2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굴은 껍데기가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잇는 생굴(깐굴)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나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위주로 플레이팅에 용이한 반각석화(반만 깐 굴) 판매가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이마트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굴의 가장 큰손이다. 생굴 기준으로 한 해에 750톤 가량을 판매한다. 껍데기를 포함하면 5000톤 정도 될 것 같다. 굴을 매입하기 위해 주산지는 거의 다 다녀가는 편인데 여수, 사천, 고흥, 남해, 부산을 오가기도 하고, 김장용 작은 굴 매입을 위해 서해안(태안, 안산,
으르르르르렁!으리으리한 저택 안, 두꺼운 나무 문 저편에서 무시무시한 짐승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집주인 부부를 비롯해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방 안에서 마치 갇혀 있는 맹수처럼 바닥을 기어 다니는 그것의 정체는…. 집주인이 초대한 화가, 안토니오 리가부에(1899~1965)였습니다. 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뒤틀린 얼굴을 보며 맹수처럼 울부짖고, 동물의 몸짓을 흉내 내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이때까지 늘 그랬던 것처럼요.독특하고 강렬한 화풍의 화가 리가부에는 오늘날 이탈리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20세기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이탈리아의 반 고흐’가 그의 별명입니다. 리가부에의 삶은 여러 편의 영화와 책으로 만들어졌고, 이탈리아 파르마에는 작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2020년에는 그의 생애를 다룬 영화 ‘히든 어웨이’가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곰상 경쟁 부문에 오르며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런 영광과 대조적으로, 그는 삶의 대부분을 철저히 배척당하며 살았습니다. 미치광이, 짐승, 야만인이라고 불리면서요. 그는 어떤 사람이었고, 왜 이런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야만 했을까요. 리가부에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길 잃은 원시인세상에 처음 왔을 때부터 리가부에는 그 누구의 환영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189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아버지를 모르는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직후부터 리가부에는 각종 발작과 질병에 시달렸고, 어머니는 불과 6주 만에 그를 버렸습니다. 안 그래도 아픈 아기였던 리가부에는 이때 겪은 영양 결핍으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