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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칼럼] 지금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고민한다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은기환 한화자산운용 한화그린히어로펀드 책임운용역한국증시와 메모리 반도체를 애기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다. KOSPI는 9월 이후 20% 이상 올랐고, KOSDAQ은 8%가량 올랐다. 특히, KOSPI가 많이 올랐는데, 같은 기간 S&P500이 3% 정도 오른 것과 대비되며, 이는 전세계 주요 증시 중에 최상위 성과다.KOSPI의 차별적인 상승에는 단연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상승이 결정적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가 77%, 삼성전자가 41%, 올랐고, SK하이닉스의 대주주인 SK스퀘어 역시 66% 올랐다. 마이크론 역시 51%가량 상승하였으니, 이는 한국 증시의 상승이기도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이라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삼성과 SK 두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KOSPI에서 30%가 넘어가고, KOSPI200에서는 40%가 넘기 때문에, 두 종목으로 상승만으로도 KOSPI 상승분 20%의 약 80%를 설명한다. 메모리 반도체가 주도하는 증시 강세인 것이다.따라서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얼마나 더 오를 것이냐?’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이 좋은 분석을 내놓고 있어, 필자가 그렇게 특별한 의견을 더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굳이 필자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시장 컨센서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정도로 정리하고, 그보다 본 칼럼에서는 반도체에 투자하는 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질문 몇 가지를 던져보고자 한다.  과연 신규 공급은 원활할까?당

    2025.10.23 18:19
  • '밈주식' 비욘드미트, 5배 뛰었다 급락

    미국 식물성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미트 주가가 미국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급등했다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비욘드미트 주가는 1.1% 내려간 3.58달러에 마감했다. 비욘드미트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가가 1달러에 못 미치는 ‘동전주’였다. 하지만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투자 게시판에서 공매도 비중이 유통주식의 60%를 넘는다는 점이 부각되자 개인투자자가 대거 매수에 나서 주가가 단기간에 417% 이상 급등했다.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투자자의 손실을 유발해 이들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 현상을 유도하려 했다. 2021년 게임스톱 사태와 비슷한 전략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이호르 두사니우스키 S3파트너스 이사는 “과거 학습 효과 때문에 밈 주식이 장기적으로 높은 주가를 유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전범진 기자

    2025.10.23 17:49
  • '공매도 세력 혼내주자' 개미들 뭉쳤지만…'처참한 결말'

    미국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급등했던 식물성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미트 주가가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비욘드미트 주가를 끌어올려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되사가도록 하는 '숏커버 현상'을 노렸지만 과거 밈 주식 열풍의 학습효과로 공매도 잔고는 오히려 늘어났다.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비욘드미트 주가는 1.1% 하락한 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욘드미트 주가는 장 초반 7.39달러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며 급락해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한 가격에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열린 시간외거래에선 주가가 추가로 11.17% 하락했다.비욘드미트 주가가 하락 마감한 건 지난 16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이 기간 비욘드미트 주가는 417.49% 급등했다. 비욘드미트는 이달초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1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동전주'였으나 월마트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밈주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투자 게시판에선 비욘드미트 관련 호재와 높은 공매도 비중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모여들었다. 개인의 대규모 매수로 주가가 급등하면 손실이 급증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주식을 급하게 되사고, 이 과정에서 주가도 추가로 폭등할 것이란 계획도 나왔다. 이른바 코로나19 당시 '게임스톱 사태'를 되풀이하겠단 구상이다. 다만 급등한 주가에도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기대한 대규모 공매도 청산은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금융데이터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비욘드미트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 1주일 사이 1억2000만달러 이

    2025.10.23 15:58
  • [마켓칼럼] 셧다운에 가려진 매크로 흐름…인플레 유의해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채권애널리스트 연방정부 셧다운과 경제지표의 부재지난 1일부터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20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백악관에서는 이르면 금주 중으로 임시 예산안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10월 FOMC(현지시간 10/28~29일) 전까지 확인돼야 할 고용, 소매 판매 등이다. 10월 미국 채권시장은 지표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준 위원 발언에 주목하며 등락했다.10월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발언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고용과 인플레 위험의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 확인됐다. 인플레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지만 아직 크게 높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시장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근 몇 개월간 전월 대비 0.3% 수준으로 높아졌다. 반면 비농업 일자리 수는 3개월 평균 전월 대비 2.9만개가량 늘어나며 크게 줄었다(1분기 평균: 11.1만개).노동시장 하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FOMC에서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당분간 기업들은 점진적인 가격 인상 방식을 통해 관세 비용 부담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9월 코어 CPI가 시장 예상대로 전월 대비 0.3% 상승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연준은 연속 금리 인하를 통해 노동시장 약세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관세 비용을 지불할 주체노동시장 둔화 압력이 높아졌지만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3%대로

    2025.10.23 13:49
  •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팔란티어, 추세 전환 신호 확인"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23일 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EGO'는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팔란티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브로드컴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팔란티어, 추세 전환 신호 확인"EGO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지난 8일 3거래일 연속 양봉이 이어지는 적삼병 패턴이 기록됐다. 이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돼 단기 반등 또는 추세 전환의 신호가 나타날 때 관측되는 패턴이라는 분석이다. 위험 대비 기대 수익을 측정하는 샤프비율은 2.33으로 초과수익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플란티어는 지난 15일 원메드넷 등 의료 헬스케어 업체와의 사업 확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코어 16 관계자는 "헬스케어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적용한 계약으로 상업 부문 성장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 과매도 구간 해소"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14일 '12일 투자심리선'이 25선을 상향 돌파했다. 투자심리선은 특정 일수 동안 주가가 오른 날의 비율을 측정해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 및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다. 12일 투자심리선이 25선을 돌파했다는 것은 이전까지 주가가 오른 날의 비중이 25% 이하였다가 25%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어16 관계자는 "심리적 과매도 구간 해소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확대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3일

    2025.10.23 13:39
  • [마켓PRO]Today's Pick : "삼양식품, 단기 실적 변동성...일시적 조정"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양식품 - "일시적 조정"📈 목표주가: 190만원 → 180만원 (하향) / 현재주가: 129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포인트]-3분기 미국 관세 영향 및 해상 이동 중인 미실현 재고 증가로 단기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 2공장 가동에 따른 수출 확대 속도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조정 발생. 10월 미국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영향은 점진적으로 개선 예상. 밀양2공장 ramp-up도 회사의 계획대로 진행 중. 현재 봉지면 3개 라인 2교대, 용기면 1개 라인 1교대 가동하며 2공장 수출 물량은 확대되고 있으나 기존 공장의 주말 특근 폐지로 일부 희석 효과가 발생한 것 으로 추정.-3Q25 연결 매출액 5,957억원(YoY 36%), 영업이익 1,323억원(YoY 52%, OPM 22.2%) 전망. 여전히 견조한 해외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역 믹스 변화와 미국 관세 반영되며 낮아진 컨센서스 부합 예상-지역별로 1) 미국은 상반기 선제적 재고 확충으로 3분기 수출데이터상 미국향 수출액 감소에도 법인 매출액 1,561억원(QoQ 16%) 전망. 다만 3분기 관세가 약 150억원 반영될 것으로 추정.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10월부터 평균 10%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관세 영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 2) 중국은 전분기 대비 물량 확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2·3선 도시 유통망 확대 노력 지속 되며 매출액 1,597억원(QoQ 23%) 전망. 3) 유럽, 동남아 QoQ 유사한 수준의 매출 예상. 유럽

    2025.10.23 10:02
  • 한양증권 글로벌 IB 조직, 대형 해외 거래 잇단 성사

    한양증권은 글로벌 기업금융(IB) 조직 신설 6개월여 만에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사했다고 22일 발표했다.한양증권은 지난 3월 자본시장본부 내 신디케이트론(공동 대출) 및 사모사채 주관·주선·자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IB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금융 전문가인 노형석 이사를 영입했다. 이 조직은 약 6개월간 넥센타이어 체코법인 8500만유로 대출, 한화오션 2500억원 신디케이션 대리기관 업무, 현대제철 7000만달러 대출 주선, 대신에프앤아이 500억원 대출 자문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한양증권 글로벌 IB 조직은 500여 개 해외 금융회사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과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틈새형 IB 전략’을 병행한다.전범진 기자

    2025.10.22 17:27
  •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펩트론, 적자구조 전환 기대"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20일 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펩트론,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유망 종목으로 신규 선정됐다  "펩트론, 위험 대비 초과 수익 기대"코어 16은 지난 16일 펩트론의 ADL 단기선이 장기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ADL은 주식시장에서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로, 단기선이 장기선을 위로 돌파하면 수급 개선 조짐이 나타나며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는 상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위험 대비 수익률을 산출하는 샤프 비율은 2.12로 초과수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코어 16 관계자는 "펩트론은 10월부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 관련 매출이 반영되면서 적자구조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과매도 구간 해소, 단개 매수 유입 가능성 확대"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일 윌리엄스 %r이 -80을 상향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스 %r은 미국의 기술 분석가 래리 윌리엄스가 개발한 지표로, 시장의 과매수 및 과매도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다. 특정 기간(일반적으로 14일)의 최고가와 현재가의 격차, 최고가와 최저가의 격차를 비교해 -80 보다 작은 값은 과매도를, -20 이상은 과매수

    2025.10.20 11:20
  • [마켓PRO] Today's Pick : "현대위아, 관세 관련 불확실성 해소 국면"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현대위아-불확실성이 걷히는 중📈 목표주가 : 6만원 → 6만3000원(상향) / 현재주가 : 5만24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포인트]=3Q25 매출 2.1조(YoY -1.6%, 이하 YoY), OP 513억(-3%), OPM 2.5% 예상. 부품 부문은 매출 1.9조(+2.4%), OP 440억(OPM 2.3%) 예상. 구동등속 및 모듈/러시아 매출 개선으로 YoY/QoQ 유사한 외형세. 3Q25 관세 비용 반영에도 3Q24 생전사 관련 비용 일회성(-60억)/모듈 Q감소(-80억) 기저로 부담 제한적. 기타 부문은 매출 1,713억(-31%), OP 74억(OPM 4.3%). 기계사업 매각으로 외형 축소 불가피 (2025년부터 중단사업분류). 솔루션/방산 매출 확대로 양호한 수익성 예상=7/14일 기계사업부를 3,400억원에 매각완료됨으로써 관련 회계처리 예상. 매각차익(매각가 대비 순자산 차감액 1,562억원) 및 인건비 일회성(350억 추정) 등 중단사업손익 처리로 3Q25 당기순익 변동성 확대 예상=3Q25 관세 비용 확대에도 YoY 기저 부담 낮아 양호한 실적 전망. 2026년 HEV 엔진 물량 증가로 성장 재개 국면. 모멘텀에 본업 이익이 얹어지며 불확실성 재차 완화될 것  미래에셋증권- 리테일 중심 이익 확대 기대돼📈 목표주가 : 2만1000원 → 2만3000원(상향) / 현재주가 : 2만155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다올투자증권[체크포인트]=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144억원(YoY +11.8%, QoQ -17.2%), 지배순이익 3037억원(YoY 4.3%, QoQ -24.7%)로 컨센서스 4.0% 상회 전망=수수료부문에서 브로커리지 수익 전분기 대비 6.4% 증가 예상. 국

    2025.10.20 10:02
  • 날벼락 맞은 비트코인…美 지방은행 리스크에 5%대 급락

    지난주 금요일 급락 이후 반등을 이어가던 가상자산 가격이 또다시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 지방은행의 부실 채권 급증 소식에 얼어붙자 가상자산 시장도 직격을 맞았다는 평가다.17일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2% 급락한 10만5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6.32% 하락한 3750달러로 거래됐다.비트코인은 지난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된 지난 10일 10만4953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이 완화적 메시지를 내놓으며 11만달러대를 회복했으나 오늘 장에서는 다시 10만달러대로 복귀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사실상 지난 10일 레버리지 청산 사태 이후 회복했던 가격을 고스란히 반납한 셈이다.전날 뉴욕증시에선 일부 미국 지방은행들이 대규모 부실채권과 이에 따른 손실을 신고했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일부 차주의 대출 부실로 6000만달러의 손실을 예고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도 일부 차주의 허위 자료를 식별했다고 알렸다. 이에 자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13.14%, 웨스턴얼라이언스는 10.81% 급락했다.두 지방은행은 미국 증시에서 중소형주로 분류되지만, 불안한 상승을 이어가던 시장의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식이 알려진 이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17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닛케이가 1.44%, 상해종합지수가 1.95% 하락하는 등 미국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이같은 증시의 투심 악화가 이미 위태로웠던 가상자산시장에 직격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얼터너티브가 산출하는 가상자산 투자자심리점수는 17일 기준 22점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이 점수는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64점(탐욕)으로

    2025.10.17 17:30
  • "이더리움 싹쓸이" 꿈에…서학개미 1조 베팅

    국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로지스(BMNR)를 집중 사들이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 유통을 위한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이더리움 매수를 위한 잦은 유상증자와 기업가치의 과도한 특정 암호화폐 의존은 투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서학개미, 하반기 1조원 순매수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달 이후 비트마인 주식 2억8765만달러(약 40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 하반기 순매수액은 7억8207만달러(약 1조1105억원)로,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이다.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인베스코 나스닥 100’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등 초대형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액도 넘어섰다.소규모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던 비트마인은 지난 6월 말 페이팔 공동창업자이자 팰런티어 의장인 피터 틸 등 외부 투자자로부터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아 이더리움 투자사로 변신했다. 이후 7월 17일까지 약 보름에 걸쳐 당시 기준 10억달러에 해당하는 이더리움 30만 개를 매집했다.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리크 부테린의 이더리움재단 보유량(22만 개)을 뛰어넘는 규모다.순식간에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으로 부상한 비트마인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이더리움 투자사로 전환한 6월 3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주가가 4.26달러에서 135달러로 3000% 넘게 폭등했다. 지속적인 신주 발행으로 투자 열기가 진정되자 7월 말에는 31달러로 급락했다. 8월부터는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면서 덩달아 주가가 회복되는 추세다. 15일(현지시간)에는 1.66% 오른 53.8달러에 마감했다. 

    2025.10.16 17:21
  • 美 5배 레버리지 ETF 나온다

    미국 주요 기술주와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을 다섯 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올 전망이다.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볼래틸러티셰어스는 지난 1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7개 신규 ETF의 상장 심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모두 레버리지 ETF로, 9개 개별 종목(테슬라, 엔비디아, AMD, 아마존, 코인베이스, 서클, 알파벳, 스트래티지, 팰런티어)과 4개 가상자산(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 혹은 다섯 배로 추종하는 구조다.이는 SEC가 최근 레버리지 ETF의 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SEC는 가상자산 현물을 추종하는 ETF의 심사 기간을 최대 270일에서 75일로 단축하고 이 기간 안에 SEC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자동 상장되도록 했다. SEC는 지금까지 개별 종목 기반 ETF의 최대 레버리지 배율을 두 배로 제한했다.다섯 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하루 20% 하락하면 즉시 청산될 수 있다. 테슬라 주가는 2020년 9월 8일 하루 만에 21.06% 폭락한 바 있다. 리플은 이달 10일 미·중 무역 갈등 재발 여파로 15.4% 급락했다.모히트 바자지 왈락베스캐피털 이사는 “다섯 배 레버리지 ETF 운용을 함께할 시장 조성자와 선물회사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금융당국과 증권업계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범진 기자

    2025.10.16 17:18
  • "이게 진짜 끝판왕" 개미들 꽂혔다…'1조원' 베팅한 곳이

    국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로지스(BMNR)를 집중 사들이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 유통을 위한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이더리움 매수를 위한 잦은 유상증자와 기업가치의 과도한 특정 암호화폐 의존은 투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서학개미, 하반기 1조원 순매수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달 이후 비트마인 주식 2억8765만달러(약 40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 하반기 순매수액은 7억8207만달러(약 1조1105억원)로,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이다.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인베스코 나스닥 100’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등 초대형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액도 넘어섰다.소규모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던 비트마인은 지난 6월 말 페이팔 공동창업자이자 팰런티어 의장인 피터 틸 등 외부 투자자로부터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아 이더리움 투자사로 변신했다. 이후 7월 17일까지 약 보름에 걸쳐 당시 기준 10억달러에 해당하는 이더리움 30만 개를 매집했다.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의 이더리움재단 보유량(2

    2025.10.16 16:46
  • 진짜 '모 아니면 도'…테슬라 5배 ETF에 서학개미 '들썩'

    미국 자산운용사 볼래틸리티 셰어스가 테슬라와 팰런티어,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형 가상자산의 가격변동을 5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추진하고 나섰다.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볼래틸리티 셰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7개 신규 ETF의 상장 심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모두 레버리지 ETF로, 9개 개별종목(테슬라 엔비디아 AMD 아마존 코인베이스 써클 알파벳 스트래티지 팰런티어)과 4개 가상자산(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혹은 5배로 추종하는 구조다.시장에선 볼래틸리티 셰어스가 SEC의 완화된 레버리지 ETF 심사 기준을 시험하고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EC는 지난달 가상자산 현물을 추종하는 ETF의 최대 심사 기간을 270일에서 75일로 단축했다. 이 기간 안에 SEC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상장되는 구조다.SEC는 지금까지 개별 종목 기반 ETF의 최대 레버리지 배율을 2배로 제한해 왔다. 볼래틸리티 셰어스가 추진하고 있는 5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하루에 20% 하락한다면 즉시 청산될 수 있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 2020년 9월 8일 하루만에 21.06% 폭락한 바 있다. 리플은 지난 10일 미·중 무역갈등 재발 여파로 15.4% 급락했다.모히트 바자지 왈락베스캐피털 이사는 “5배

    2025.10.16 16:25
  • '곱버스' 5500억 베팅한 개미…한 달 손실만 32%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난달부터 시장 하락에 5000억원 이상을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이후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 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54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증시 모든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순매수액이다. 개인은 이달 들어서도 이 ETF를 1075억원어치 담으며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KODEX200 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하락폭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 선물이 1% 하락하면 2% 오르도록 설계했다. 시장 방향에 역행하는 인버스 상품, 그중에서도 기초 자산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해 ‘곱버스’란 별칭으로 불린다.증시 약세를 기대한 베팅은 현재 큰 손실을 내고 있다. KODEX200 선물인버스2X는 지난달 이후 32.15%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6.36% 상승했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 증권 계좌를 연동한 이 ETF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60.48%를 나타냈다.전범진 기자

    2025.10.15 17:18
  • 3분기 상장사 실적 추정치 반등…증권·엔터 '깜짝 이익' 예상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깜짝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향 조정된 덕분이다. 여기에 증시 호황을 등에 업은 증권주와 미국의 수입관세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게임·엔터테인먼트,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여행·관광 업종이 차별화된 주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상장사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국내 상장사 204곳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지난 10일 기준 총 66조4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64조5676억원)보다 2.22% 늘어났다. 작년 8월부터 하락을 이어왔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컨센서스 증가를 견인한 주인공은 반도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5322억원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컨센서스 1224억원 상향)와 한국전력(420억원)과 LG화학(355억원), SK이노베이션(278억원) 등도 상향 조정됐다.반면 가장 큰 폭으로 실적 추정치가 줄어든 상장사는 대한항공이다. 항공권 가격 하락과 연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미주 노선의 수요 급감으로 한달새 증권가 예상치가 1057억원 후퇴했다.자동차 업종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피해로 눈높이가 내려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3분기 이익 전망치는 한달새 976억원 쪼그라들었다. 기아차는 395억원 감소했다.◇증권·게임·카지노 ‘기대’증권가의 기대는 3분기 이익 전망이 상향된 기업 중에서도 증가세가 꾸준한 곳들을 향하고 있다.

    2025.10.15 15:47
  • 트럼프 한마디에 '콩 테마주' 찾는 투자자들…샘표 장중 상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콩) 수입 중단'을 비판하며 식용유 교역 단절을 선언하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두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두 원가가 하락하면 간장과 된장 등 장류를 생산하는 식품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평가다.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샘표는 오전 10시 기준 19.59% 오른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샘표 주가는 장 초반 29.85% 급등해 6만33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자회사인 샘표식품도 장 초반 상한가(3만4750원)를 기록한 뒤 7.96% 오른 2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샘표는 간장과 된장, 파스타 소스와 카레 등 각종 장·소스류를 생산하고 있다.마찬가지로 간장과 된장 등을 제조하는 신송식품의 모기업 신송홀딩스도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한 뒤 7.88% 오른 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조대림(6.84% 상승) 풀무원(5.45%) 모두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오른 상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대두를 사지 않고 우리 대두 농가들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식용유를 우리 스스로 손쉽게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그것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경고했다.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투자자들은 국내에서 대두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수혜를 예상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5.10.15 10:43
  • 키움證 "유기동물, 끝까지 함께 키워요"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

    키움증권이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양육 물품을 선착훈 500명에게 선물하는 '끝까지 키움' 캠페인을 진행한다.15일 키움증권은 유기동물 입양을 돕는 사회적 기업인 포인핸드와 끝까지 키움 캠페인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끝까지 키움 캠페인은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평생 함께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15일부터 포인핸드를 통해 유기동물 입양을 진행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끝까지 키움 패키지를 선물한다. 끝까지 키움 패키지에는 유기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해 평생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담을 수 있는 ‘입양서약서’가 담긴다. 또 유기동물과 함께 산책 나갈 때 사용할 수 있는 ‘산책 가방’, ‘리플렉터 안전 에티켓 메시지 택 4종’, ‘리사이클 가족 키링’을 담았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끝까지 키움 캠페인은 입양된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정에서 끝까지 사랑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작은 기부가 책임감 있는 반려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캠페인의 재원은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 포인트 기부 메뉴를 통해 조성됐다. 이용자가 포인트 기부 메뉴에 소개되는 사연을 공감해 기부 버튼을 누르면 키움증권이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총 37만2877건 참여를 통해 키움증권에서 1억원을 포인핸드에 기부했다.키움증권은 지난 8월에는 7개 기업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캠페인 ‘어른까지 얼른키움’을 진행한 바 있다. 여행, 운전면허 취득, 어학 공부 등 자립준비청년에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지

    2025.10.15 10:00
  • 金 하루 3600억 거래…두 달 새 6배 늘었다

    글로벌 정세 불안이 이어지자 ‘안전 자산의 왕’ 격인 금값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당분간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14일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 따르면 1g당 금 현물 가격은 전날 대비 4.88% 뛴 21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다. 거래대금은 총 3620억원으로 지난 1일 경신한 최대 기록(3770억원)에 근접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133달러로 하루 새 3.3% 상승했다. 금값은 올 들어 KRX 금시장에서 63.3%, COMEX 선물시장에서 58.7% 올랐다. 주요 자산군 중에서 최상위권 수익률이다.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이달 들어 금 현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220억원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거래됐다. 국내 시가총액 3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하루 평균 거래대금 1780억원)보다 큰 거래량이다.글로벌 시장과의 가격 괴리율을 의미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계속 뛰고 있다. 환율을 반영한 KRX 금시장과 COMEX 현물 간 가격 차이는 이날 종가 기준 15.65%로, 2014년 KRX 금시장 개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에 따라 금이 안전자산 지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는 전반적으로 강세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유로·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99 초반에 불과하다.윤여삼 메리츠증권

    2025.10.14 17:20
  • 자고 일어났더니 '불기둥' 쐈다…주가 19% 폭등한 회사 정체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13일 19.48% 급등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방안을 내놓으면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고려아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9.48% 급등한 11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109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1시 10분께에는 121만2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2조3028억원으로 국내 최대 철강 기업인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를 제쳤다.고려아연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역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을 통해 사마륨·디스프로슘·가돌리늄·터븀·루테튬·스칸듐·이트륨 금속과 사마륨-코발트 합금, 터븀-철 합금, 디스프로슘-철 합금, 터븀-디스프로슘-철 합금, 산화 디스프로슘, 산화 터븀 등을 수출허가증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려아연은 아연·연(납)·동·금·은 외에도 희소금속인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카드뮴 등을 세계 각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올들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하며 희토류 전반의 가격이 상승하며 관련 매출도 급증세다. 고려아연의 상반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고려아연 희소금속 부문이 기록한 매출은 1460억원으로, 직전 분기(900억원) 대비 62% 급증했다. 전년 동기(420억원) 대비로는 성장세가 247%에 달한다.고려아연 내부에서도 희소금속 부문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수출 통제에 따른 가격 상승과 생산량

    2025.10.13 16:54
  • 영업익 10조원 웃도나…삼성전자 목표가 잇단 상향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잇달아 높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화요일에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이날 기준 9조8997억원이다. 매출액은 83조8252억원으로 추정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7.7%, 매출은 2.6% 눈높이를 올려 잡았다.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 실적 기대치를 키웠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소규모 데이터센터 등의 활용이 늘면서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반도체 제품 수요 증대를 야기하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과 더불어 낸드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면서 메모리 전반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오를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실적 우상향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서프라이즈’ 전망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10조원 초과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 이후 9년 만에 장기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수 있다”고 했다.증권가는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테스트’ 통과도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

    2025.10.10 17:36
  • 9월만 123건…증시 질주에 임원 자사주 매도 늘었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자사주를 내다 파는 상장사 임원이 늘고 있다. 기업 내부 사정에 밝은 임원들의 보유 주식 처분은 때때로 ‘주가 고점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이 작고 유통 물량이 많지 않은 기업일수록 임원 주식 거래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9월 처분, 전월 대비 55% 급증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145명의 기업 임원이 자사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9월 한 달에만 123건의 매도 공시가 나왔는데, 전달 79건보다 55% 늘어난 규모로 월간 기준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단일 건으로 최대 물량은 전자결제업체 다날의 박성찬 회장 거래였다. 박 회장은 지난 1일 다날 지분 4.8%(330만 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9823원에 처분해 324억원을 받았다. 다날 주가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대로 연초 대비 250% 이상 급등했다. 회사 측은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2016년 다날 지분 17.2%를 담보로 196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바 있다.지난달 26일 퇴임한 반도체 장비 기업 HPSP의 김용운 전 사장은 22일부터 퇴임 당일까지 22만7400주(79억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퇴임 이후 공시 의무가 사라진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도 규모는 80억원을 넘을 수 있다. HPSP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회복에 힘입어 주가가 5월 말 대비 64.27% 상승했다.자사주를 매도한 임원 수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임원만 1000명을 웃돈다. 윤영조·서형석 부사장 등 임원 7명이 지난달 이후 주식을 팔았다. 매도 규모는 모두 합쳐 6억6315만원에 불과하다. SK하이닉스는 주가 급등

    2025.10.10 17:13
  • [마켓PRO] Today's Pick : "삼성전기, AI사이클 수혜 본격화"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성전기- "상향 조정이 불가피한 업황"📈 목표주가: 22만5000원→25만원(상향) / 현재 주가 : 19만5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미래에셋증권[체크 포인트]-3분기 실적은 매출 2.87조 원(+10.6% YoY), 영업이익 2,577억 원(+11.1% YoY) 으로 예상. 컨센서스 대비 각각 +1.6%, +5.3% 상회할 전망. ① 우호적인 환율 환경, ② A사 외의 FC-BGA 수요의 견조, ③ 폴더블 플래그십 중심의 카메라 모듈 판매 호조가 맞물리며 전사 이익 레벨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삼성전기는 다수 고객사의 AI 플랫폼 전환 확산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현재 FC-BGA 가동률은 약 60% 수 준으로 파악되나, 2026년에는 80% 이상으로의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고객사 외에도 신규 고객사 확대 가능성이 높고, AI 수요 증가에 따라 고부가 기판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수익성 레벨이 한 단계 상향될 것으로 판단-26년 MLCC는 연간 10~15% 수준의 증설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100% 도달 전망. 기판 부문 또한 주문 몰리며 공급 타이닝 현상이 재차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AI 고성능화로 인해 시스템당 MLCC 사용량 및 기판 면적·층수가 확대되며, 업계 전반의 유효 공급면적 축소 효과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  KB금융- "대표 은행주로서의 위상 공고화 예상"📈 목표주가: 14만7000원→15만5000원(상향) / 현재 주가 : 11만6800원    투자의견 : 매수(

    2025.10.10 10:03
  • 外人 올해 수익률, 개인의 4배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의 올해 투자 수익률이 개인의 네 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이 최근 주가가 급등한 대형 반도체주 위주여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은 작년 말 대비 일제히 플러스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최대 매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총 5조65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주가는 지난해 말 5만3200원에서 이달 8만9000원으로 67.3% 뛰었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인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7만3900원에서 39만5500원으로 127% 급등했다. 올해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순매수액은 3조5390억원에 달한다.세 번째로 많이 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241% 올랐다. 지난해 말 32만1506원이던 주가는 이달 109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뒤이어 많이 담은 한국전력(77%), 현대모비스(26%), 효성중공업(259%), 카카오(56%), 이수페타시스(189%), 삼성전기(58%), 현대로템(355%)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45.6%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7.9%)의 세 배를 웃돌았다.반면 개인들 성적표는 신통치 않았다. 올 들어 많이 담은 10개 종목 중 6개가 올랐지만 4개는 내렸다.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네이버였다. 총 2조6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주가는 27.2% 올랐다. 두 번째인 삼성SDI는 되레 14.8% 하락했다. 순매수 3위인 현대차는 3.8% 오르는 데 그쳤으며, 4위인 SK텔레콤은 1.5% 내렸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7.0%로, 외국인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7년까지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

    2025.10.09 17:19
  • "자녀 추석 용돈, 장기투자 펀드에 넣으세요"

    글로벌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자녀가 명절에 받은 용돈을 주식에 투자하려는 부모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로 자산배분형 펀드를 분할 매수해 복리 효과를 누릴 것을 추천했다.전문가들이 부모에게 추천한 수단은 연금저축 계좌다. 계좌 특성상 개별 종목에는 투자할 수 없지만 상장지수펀드(ETF)나 공모펀드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연금저축 계좌는 최대 연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이 중 600만원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을 하지 않는 미성년 자녀도 성인이 된 뒤 기존 납입금을 매년 600만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알맞은 투자처로는 자산배분형 펀드가 꼽힌다. 특정 시장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국가와 자산에 분산 투자해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그중에서도 수령 연도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하면 결혼 적령기, 은퇴 시기 등 시점에 맞춘 운용을 기대할 수 있다.김영화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장은 “지금처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는 S&P500 ETF 등 지수에 투자할 시 장기간 돈이 묶일 위험이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산배분형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금 또한 유망 투자처로 거론된다. 금값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등이 겹치며 연초 대비 50%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장기 투자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많다.다만 전문가들은 금에 장기 투자할 때는 금 현물보다 금 채굴 기업 ETF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

    2025.10.03 16:39
  • "아이 용돈으로 ETF 산다"…요즘 부모들이 택한 '똑똑한 투자법'

    글로벌 증시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자녀가 명절에 받은 용돈을 주식에 투자하려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대 중반까지 내려오면서 주식 투자의 상대적 매력은 더욱 확대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주식 계좌에서 거액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매년 소액의 용돈을 세제 혜택을 가진 장기투자형 상품에 분할 투자해 복리 효과를 누릴 것을 추천했다.전문가들이 자녀 명의로 주식 자산에 투자하려는 부모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수단은 연금저축 계좌다. 증권사 연금저축 계좌에 가입한다면 개별종목에는 투자할 수 없지만 상장지수펀드(ETF)나 공모 펀드를 통해 전세계 주요 자산과 업종에 투자할 수 있다. 연금저축 계좌는 최대 연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이 중 연 60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연말정산을 하지 않는 미성년 자녀더라도 성인이 된 후 기존 납입금을 매년 600만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김영화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장은 “장기투자에 가장 이상적인 계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지만 아직까지 미성년자는 가입이 불가능하다”며 “반면 연금저축 계좌는 인출 혹은 연금 수렴 시점까지 과세 지연 효과가 있고,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공제 혜택도 있어 자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조언했다.투자처로는 자산배분형 펀드가 손꼽힌다. 특정 시장에 집중 투자하기보단 여러 국가와 자산에 분할투자해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자산배분형 펀드 중에서도 수령 연도에 맞춰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타겟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하면 자녀가 성인이 될 때나

    2025.10.03 13:57
  • 대신증권, AI 기반 MTS 전면 개편…고객 중심 플랫폼 도약

    대신증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금융 서비스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면 개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고객 중심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대신증권의 AI 전략은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범용 인공지능(AGI)보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해 실질적인 투자자 가치 창출을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MTS에는 머신러닝 기반 상담 서비스 ‘벤자민’을 탑재했다. 벤자민은 AI가 상품 선정과 투자를 일임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와 함께,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춘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한다. 계좌 진단, 음성 기반 상담 등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도 AI 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리서치센터도 생성형 AI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련 보고서 발간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 반도체, IT 등 분야별 섹터 애널리스트들은 주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AI 기술이 금융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상용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AI를 활용한 개별 투자 상품은 계열사인 대신자산운용을 통해 제공된다. 대신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출시한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는 AI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국면별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이를 펀드매니저가 검토·조정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디딤펀드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전체 25개 펀드 중 누적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투자자 접점 채널인 MTS도 지속적으로 개편 중이다. 단순한 주식 매매 수단을 넘어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채권, 연금 상품까지 아우르는 통합 사용자 경

    2025.10.01 15:38
  • 삼성자산운용, 국내외 AI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산업 ETF 두각

    413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자산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AI가 직접 고객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와 AI 산업 자체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라는 양방향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로보어드바이저(RA) 전문 운용사인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해 AI 기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AI 알고리즘이 투자자 성향과 시장 상황을 분석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운용하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다.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고를 필요 없이 전 과정을 AI가 일임해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퇴직연금처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한 상품일수록 감정적 판단을 배제하고 일관된 원칙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어 로보어드바이저의 강점이 부각된다.이 서비스는 코스콤의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투자자 성향에 맞춰 자동으로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축적된 퇴직연금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AI 시대에 유망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KODEX’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부터,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까지 AI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

    2025.10.01 15:28
  • 효성重·넷마블·에이피알…깜짝 실적 유망주가 뜬다

    올해 3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을 앞두고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대형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일제히 상향 조정된 덕분이다. 미국과의 관세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력기기 및 소프트웨어 업종과 외국인 관광객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여행·관광 업종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상장사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국내 상장사 198곳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총 65조7685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64조2790억원)과 비교하면 2.32% 늘어났다. 작년 8월부터 줄곧 내리막을 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주인공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각각 9859억원, 4795억원 높아졌다. 한국전력(컨센서스 1541억원 상향)과 LG디스플레이(1541억원), KB금융(953억원) 등도 상향 조정됐다.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업종은 기대치가 낮아졌다. 현대자동차의 3분기 이익 전망치는 1개월 동안 754억원 쪼그라들었다. 기아는 196억원 감소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신음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화학기업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적자 폭이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전력기기·게임·카지노 ‘기대’증권가의 ‘시장 기대주’는 3분기 이익 전망이 상향된 기업 중에서도 증가세가 꾸준한 곳들이다. 특히 이미 2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곳에 주목하고 있

    2025.09.30 17:20
  • "더는 외면할 수 없다"…가상자산 담는 고액자산가들 [전범진의 슈퍼리치 레시피]

    고액자산가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가상자산을 직접 매입하는 것은 물론, 가상자산 투자를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회사 주식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에서 가상자산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고, 국가가 직접 매입을 추진하는 등 가상자산이 하나의 자산군으로 완전히 제도권에 편입됐다는 기대 때문이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부터 이날까지 한달동안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뉴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투자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다. 국내 투자자는 비트마인 주식 3억2703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비트마인은 미국 증시에서 '이더리움판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회사다.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면 주가도 따라 오르는 구조다. 지난 7월 미국에서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며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자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인프라인 이더리움을 대거 보유한 비트마인에 매수세가 몰렸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약1억2000만개)의 2%를 보유하고 있다.가상자산 관련 ETF도 순매수 상위 종목 명단에 자리를 차지했다. 8위에는 이더리움 가격을 두배로 추종하는 '볼라틸리티 셰어즈 2배 이더' ETF(1억5771만달러). 30위는 'T렉스 2배 롱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데일리 타깃' ETF가 차지했다.이 펀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 기업인 스트래티지 주가를 2배로 추종한다. 뒤이은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기

    2025.09.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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