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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브리싱 랠리'서 소외된 농산물 펀드

    자산시장에서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이 동시에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은 ‘나 홀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평년보다 기상 이변이 적어 작황이 양호한 데다 미국의 관세 압박이 농산물 주요국의 수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농산물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7.0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농산물을 포함한 원자재 펀드는 55.2% 상승했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주요 테마형 펀드 가운데 올해 들어 손실을 낸 테마는 농산물 펀드가 유일하다. ‘KODEX 3대농산물선물(H)’(-8.36%),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7.99%) 등 주요 농산물 관련 상품 수익률은 올해 들어 계속 하락하고 있다.농산물 펀드는 옥수수, 대두(콩), 밀 등 주요 곡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로 농산물 선물 계약에 투자한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코로나19 시기에는 인플레이션 회피(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평년보다 엘니뇨, 라니냐 등 기상 이변이 적어 공급이 원활한 것이 농산물 가격을 누르는 요인이다. 농산물은 가격이 변해도 수요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은 특성 때문에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황이 양호해 농산물 섹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겨울철 파종 전까지는 공급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가 없어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정부의 관세 전쟁도 농산물 가격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최근 중국은 관세 보

    2025.10.23 17:45
  • 치열해지는 금투협회장 선거…이현승 전 KB운용 대표, 공식 출마선언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사진)가 제 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이 지난 9월 공식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두번째 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사례다.이 전 대표는 23일 "금융투자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사의 성장과 가치증대"라며 "맞춤형 소통을 통해 회원사의 요구와 고충을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형증권사들의 숙원사업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종합투자계좌(IMA)의 조속한 도입을 지원하고, 중소형 증권사들을 위해서는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경직된 규제환경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디지털 자산시장 활성화 등이다. 그는 "금융사가 신규 사업에 진출할 때 사업과 무관한 제재 이력으로 신사업 진출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야 자본시장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자본시장에 대한 부처간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기획재정부의 국고채시장 활성화 방침에 맞춰 입찰에 나섰던 증권사들이 공정위의 담합조사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처지에 놓인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와 관련해서는 분리과세 대상을 주식에서 펀드까지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분리과세 세율을 낮추는 한편, 부동산 시장에만 적용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소액주주에게 적용하는 방안도 건의할 에정이다.디지털 자산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증권형 토큰(STO) 가상자산 현물 상

    2025.10.23 17:00
  • 삼전·하이닉스 독주에…반성문 쓰는 펀드매니저

    반도체 등 소수 주도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액티브 펀드 수익률이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541개의 수익률은 올 들어 55.7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1.67%, 코스피200지수는 70.80% 상승했다. 펀드매니저가 유망 주식을 골라 담는 액티브 펀드 대부분이 시장 수익률조차 따라가지 못했다는 얘기다.자산운용사 대표 펀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2% 상승한 최근 한 달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도 적지 않았다. ‘KCGI 코리아스몰캡’(-6.11%)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3.37%) ‘VIP 한국형가치투자’(-3.01%) 등이 최근 한 달 동안 손실을 냈다.액티브 펀드 성과가 부진한 것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펀드 내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시총 비중보다 낮게 보유한 매니저들은 지수 상승률을 따라가기 어려운 구조다. 한 운용사 국내주식운용 본부장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충분히 담은 펀드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VIP자산운용은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반도체주 비중이 낮은 게 수익률 부진의 원인”이라며 “과거에도 특정 업종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때 펀드 수익률이 고꾸라졌지만,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성과를 회복한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펀드매니저들이 뒤늦게 반도체 랠리에 동참하면서 수급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주식 비중을 얼마나 더 늘리느

    2025.10.22 18:11
  • 강세장에 외면받는 커버드콜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시장이 급등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내는 특징 때문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개인투자자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54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04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개인 순매도가 몰렸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25억원) ‘PLUS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21억원) 등 다른 국내 증시 기반 커버드콜 상품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같은 기초지수라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지 않고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엔 자금이 몰렸다. 개인들은 코스피200지수에 투자하는 ‘KODEX 200’을 11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KODEX 금융고배당TOP10’도 같은 기간 50억원어치 사들였다.국내 증시 커버드콜 상품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건 급등장에서 불리한 커버드콜 전략 때문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한다. 미래의 주가 상승분을 일부 포기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얻는 옵션 프리미엄을 가져가는 구조다. 옵션 프리미엄을 받기 때문에 하락장에선 수익률을 일부 만회할 수 있다. 주가가 완만하게 오를 때에야 기초자산 상승분과 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누릴 수 있어 가장 유리하다는 의미다. 한 운용사 ETF 담당 임원은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 상승폭을 따라갈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특히 상승장에선 수익률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2025.10.21 17:33
  • 코스콤, 태국 거래소에 차세대 결제 시스템 구축

    코스콤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에서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태국증권거래소(SET)와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개발과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청산결제 제도를 반영하고 현·선물시장 간 시스템을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중 위험을 감지하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UX)을 구축하는 게 목표 중 하나”라며 “2027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스콤이 해외 공략에 나선 것은 2008년부터다. 말레이시아거래소 채권매매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IT 시스템을 수출해 증권거래소 개장을 지원했다.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금융상품 매매시스템, 파생상품 청산결제시스템 등을 연이어 구축했다. 베트남에서도 지난 5월 출범한 차세대 통합 증권시장 시스템을 설계해 동남아 금융 IT업계에서 입지를 다졌다.나용철 코스콤 자본시장본부장은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나수지 기자

    2025.10.21 17:12
  • 금 투자하려면…ETF보다 현물이 稅 유리

    십수 년 전만 해도 개인이 금에 투자하려면 높은 문턱을 넘어야 했다. 금은방에 가서 금붙이를 사다가 집 안 금고에 보관하는 게 제일 흔했다. 동네마다 시세가 다르게 적용됐고 도난 위험도 컸다.최근에는 상장지수펀드(ETF), 금 통장 등 각종 투자법이 등장하며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 개인이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다. 기존처럼 실물 금을 사서 보관하거나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국내 상장 ETF, 해외 상장 ETF, 금 통장 등의 상품을 통해 금에 투자할 수도 있다.이 가운데 세금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방식은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골드바 형태의 금 현물을 살 때는 부가가치세 10%가 붙지만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에서는 장내 거래에 한해 부가세를 면제해 준다. 현물로 금을 인출할 때만 부가세가 붙고, 장내 거래 시에는 증권사 수수료 0.3%만 부담하면 된다.국내 상장 금 ETF나 펀드로 거래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은행에서 금 통장을 개설해 투자해도 마찬가지다. 해외 상장 ETF는 1년간 다른 해외 주식과의 매매차익을 합산해 250만원을 초과하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상품 운용에 따른 수수료도 발생한다. 통상 금 ETF는 연 0.2~0.6%, 금 펀드는 연 1%를 투자 기간에 비례해 수수료로 낸다. 금 통장은 은행이 투자 금액의 1%를 먼저 떼어가는 구조다.최근 금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한국거래소 금 현물 시장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해외 금 현물 가격보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 때문이다.나수지 기자

    2025.10.20 17:36
  • "아, 진작에 담을 걸"…수익률 30% 넘게 뛰자 후회한 개미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업종이 깜짝 반등하자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자금 순유입 기준으로는 미국 대표지수와 금에 투자하는 ETF가 주목받았다.금융정보 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은 34.24% 오른 ‘TIGER 2차전지소재Fn’이었다. 수익률 상위 1~10위를 모두 국내 2차전지 관련 ETF가 장악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인 에코프로가 지난 17일 하루에만 27.04% 급등하며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의 에코프로비엠 비중은 20.52%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2차전지 기업 주가를 밀어 올렸다.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 계열사 비중이 큰 ‘ACE 포스코그룹포커스’(17.47%), 자동차 등에 쓰이는 산업용 금속인 팔라듐에 투자하는 ‘RISE 팔라듐선물(H)’(16.56%)의 성과도 돋보였다.자금 유입 상위권에는 미국 대표지수와 금 ETF가 이름을 올렸다. ‘TIGER 미국S&P500’(2232억원)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ACE KRX금현물’(1919억원)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은 ETF 중 ‘ACE 미국S&P500’을 제치고 규모가 가장 큰 상품으로 올라섰다.지난 7월 상장한 ‘1Q 미국메디컬AI’도 개인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 후 개인 자금이 264억원 순유입됐다. 이 ETF는 글로벌 의료 AI 시장을 이끄는 15개 종목에 투자한다. 템퍼스AI(ETF 내 비중 25.38%)와 리커전파마슈티컬스(18.61%) 비중이 가장

    2025.10.19 17:31
  • "조심하세요" 갑자기 '뭉칫돈' 몰리자…결국 운용사마저 '경고'

    홍콩 증시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단기간에 자금이 몰리면서 상품을 내놓은 운용사마저 투자자들에게 '투자 주의' 경고를 내놨다. 17일 오전 홍콩증권거래소에서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ETF는 3.77%상승한 9.5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날 SK하이닉스는 2.87% 상승했다. 이 날 오전 한 때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는 17%이상 급등헀다. 일시적으로 ETF 매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폭을 추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장 첫 날인 전일에도 SK하이닉스 주가와의 괴리율이 최대 4~5%까지 벌어지면서 ETF 가격이 기초자산 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상품을 상장한 CSOP자산운용의 이제충 상무는 "한국계 자금 뿐 아니라 에버브라이트 등 중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가 쏟아지고 있다"며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ETF 가격이 왜곡되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유동성공급자(LP)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 관심이 몰리면서 CSOP운용이 '투자 경고'까지 내놨다. ETF를 출시한 운용사가 상품 출시 직후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CSOP운용은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 및 조정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은 진입 시점을 신중히 판단하고, 포지션 규모를 적절히 관리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025.10.17 19:26
  • 루먼 초두리 "윤리 없는 AI, 불평등만 심화…민주적 통제장치 필요"

    “인공지능(AI) 기술이 윤리보다 앞서 나가면 불평등, 편견 등 사회적 문제가 더 증폭될 것입니다.”루먼 초두리 휴메인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설립자는 16일 한국경제신문 서면 인터뷰에서 “윤리적 고민 없이 기술이 발전하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알고리즘 윤리 분야 선도자로 꼽히는 초두리 CEO는 다음달 5일 개막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5’에서 AI와 인간의 공생 조건을 화두로 기조연설을 한다. AI 사용자가 알고리즘에 접근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수리할 권리’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윤리 없는 AI, 사회적 갈등 증폭”초두리 CEO는 AI 발전으로 개인과 사회가 받는 피해는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AI 시스템이 교육,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AI가 어떤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대부분의 AI 알고리즘은 블랙박스처럼 작동하고 있다”며 “불투명한 의사결정으로 인해 개인의 권리가 침해되는 일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 사례가 대출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AI 알고리즘이다. 많은 은행이 대출 여부와 금리를 결정할 때 AI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은 대출을 거절당해도 이유를 알 수 없거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 초두리 CEO는 “알고리즘에 결함이 있을 수 있는데도 개인이 결정에 항의하거나 알고리즘을 수정할 수 없는 것도 문제”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AI의 결정에 따라 피해를 보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알고리즘 설계에 문제가 없더라도 AI가 학습하는 데이터가 편향돼

    2025.10.16 18:35
  • 알고리즘 윤리 개척자, 美 인공지능 특사 활동

    루먼 초두리 휴메인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설립자는 인공지능(AI)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이터과학자이자 사회과학자다. ‘알고리즘 윤리’ 분야를 개척한 AI 윤리 전문가로 통한다. 초두리 CEO는 그동안 윤리적이고 설명 가능한 AI 구축에 힘썼다.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적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AI가 발전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그는 AI의 윤리적인 활용을 실천하기 위해 업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트위터의 머신러닝 윤리팀 책임자를 맡아 트위터의 알고리즘 편향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고 액센츄어어플라이드인텔리전스에서도 AI글로벌책임자를 지냈다.지금은 기술 비영리단체인 휴메인인텔리전스를 운영하며 생성형 AI 평가 방법을 연구하고 민주적인 알고리즘 평가 체계를 정립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의 인공지능과학특사로도 활동 중이다. 타임지는 초두리 CEO를 ‘AI 분야 100인’으로, 포브스는 ‘AI를 이끄는 5인’으로 선정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두 개의 학사 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사회과학 정량적 방법론 석사 학위를 받았다. UC샌디에이고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나수지 기자

    2025.10.16 18:33
  • 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첫 등장

    SK하이닉스 하루 변동 폭의 두 배만큼 손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홍콩증시에 상장했다.16일 홍콩 CSOP자산운용은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CSOP운용은 지난 5월 삼성전자를 따라가는 레버리지와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상장한 홍콩 2위 운용사다.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는 SK하이닉스 주가 변동 폭을 두 배로 부풀려 추종한다. SK하이닉스가 하루에 1% 상승하면 ETF는 2% 오르는 구조다. 딩첸 CSOP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가 상승폭이 큰 SK하이닉스를 활용해 개인투자자도 선물이나 옵션 투자 대신 ETF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보수가 높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이 상품 총보수는 연 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상장가는 주당 7.8홍콩달러(약 1400원), 최소 거래단위는 100주다.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홍콩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주가뿐 아니라 달러 가치가 ETF 수익률에 반영된다.해외 상장 ETF여서 과세 구조도 국내와 다르다.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에 투자하면 매매차익이 비과세된다. 하지만 해외 상장 ETF의 매매차익이 연간 250만원을 넘어서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한다.나수지 기자

    2025.10.16 17:15
  • 세계 첫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홍콩증시서 상장

    SK하이닉스 하루 변동폭의 두 배만큼 손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16일 홍콩 CSOP자산운용은 이 날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CSOP자산운용은 지난 5월 삼성전자를 따라가는 레버리지와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상장한 홍콩 2위 자산운용사다.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는 SK하이닉스 한 종목 주가 변동폭을 두 배로 부풀려 추종한다. SK하이닉스가 하루에 1% 상승하면 ETF는 2% 오르는 구조다. 딩 첸 CSOP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가 상승폭이 큰 SK하이닉스를 개인투자자도 선물이나 옵션 투자 없이 ETF로 손쉽게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CSOP가 아시아에서 최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상장한 만큼 앞으로도 상품군 구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K하이닉스 급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CSOP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제충 CSOP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ETF 출시 전 부터 국내 증권사를 통해 매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홍콩과 한국의 시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 기준 낮 시간에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간 기준 홍콩증시는 오전 10시 30분에 개장해 오후 5시에 장을 마친다.  레버리지 상품인만큼 보수가 높다는 점에는 유의해야한다.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의 총보수는 연 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상장가는 주당 7.8홍콩달러(약 1400원), 최소 거래단위는 100주다.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2025.10.16 11:06
  • '금값이 계속 오르네'…연금계좌 열어보니 '76%' 잭팟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 투자 수요가 늘면서 금 현물 ETF가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금 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최대 상품으로 떠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은 이 날 3.86% 상승해 순자산이 2조6136억원으로 불었다. 'ACE 미국S&P500'(순자산 2조5246억원)을 제치고 한투운용의 ETF 상품 중에 가장 규모가 큰 상품으로 올라섰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상품 순자산은 올해 초만 해도 6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들어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빠르게 덩치를 물렸다. ACE KRX금현물은 올들어 76.34% 급등했다.  ACE KRX금현물은 국내 ETF 시장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금 현물 ETF다. 선물이 아닌 현물에 투자하기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 미국 정부 셧다운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투자 수요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하기조로 달러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025.10.15 16:01
  • [마켓칼럼] 깜깜이 미달러 속 꿈틀거리는 엔화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리서치센터장 추석 연휴를 보낸 사이 1400원선에 머물렀던 달러-원 환율이 143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자민당 선거에서 다카이치가 승리하며 차기 총리 자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7년여 만에 다시 겪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더라도 역사상 워낙 흔했던 일이라 금융시장 충격은 크지 않지만, 과거 셧다운 평균일이 8일이라는 점에서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조금씩 커지고 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미달러가 약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미달러 인덱스(DXY)가 99P를 넘어서는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사이 153엔대까지 엔화 환율이 훌쩍 올라버렸기 때문이다.   당초 도박 시장에서 고이즈미의 낙승을 예측했던 것과 달리 다카이치가 신승을 거두자 일본 증시가 급등하고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급격한 포지션의 변경이 진행되었다. 그만큼 예상외의 결과로 받아들이는 한편, 다카이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꺼번에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고이즈미 후보에 비해 강경 우파로 평가받는 한편, 통화완화–재정확대 조합으로 아베노믹스를 승계하며 이시바 전임 총리와도 선을 긋고 있다. 만일 그녀가 일본의 역대 최장 총리 자리를 차지한 아베 신조의 재림이라면 엔화 환율의 상승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

    2025.10.15 16:00
  • "내년 AI 예산 3배 이상 늘어난다"…관련기업 담은 ETF 줄상장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AI산업 강자인 미국과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국내 회사를 담은 ETF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AI 기술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 AI’를 내세우며 정책 지원을 늘리고 있어서다. ◇ 글로벌 AI 선두주자 美·中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품명에 AI가 포함된 ETF 59개의 순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8조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동기(2조4904억원)보다 세 배 이상으로 커졌다. ETF 상품 개수도 지난해 3분기 말 39개에서 1년 만에 59개로 증가했다.AI산업이 장기 테마로 부각되자 수익률도 상승세를 탔다. 반도체와 전력기기 기업 주가가 뛰며 ‘KoAct AI인프라액티브’(연초 이후 수익률 78.25%)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50.26%)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AI 시장 성장에 따라 ETF 투자 흐름도 변했다. 초기에는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을 담은 상품이 주로 상장됐다. 이후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업체와 원자력 등 인프라 관련 기업으로 투자 트렌드가 확대됐다.올해 초에는 중국의 저가형 AI 모델 ‘딥시크’가 주목받으며 중국 AI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잇달아 나왔다. 중국이 미국의 AI 대항마로 부각되자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PLUS 차이나AI테크TOP10’ 등 관련 ETF가 한꺼번에 상장됐다. 중국 정부가 민간 기술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함에 따라 바이두, 알리바바 등 대형 기술기업 주가도 크게 뛰었다. ◇ “국내 AI 정책 수혜 기대”최근에는 국내 AI 기업을 담은 ETF

    2025.10.15 15:54
  •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에이피알, 명실상부 K뷰티 대장주"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15일 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이피알 한화시스템 케어젠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에이피알, K뷰티 대장주코어 16은 에이피알이 톤키안 채널의 상단선을 상향돌파했다고 진단했다. 돈키안 채널이란 최근 20일동안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평가하는 밴드형 지표다. 코어 16은 "에이피알 주가가 최근 20일 중 최고가를 돌파해 단기 상승 추세"라고 분석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등을 거느린 뷰티 브랜드다. 지난해 2월 상장 이후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1년 주가가 411% 상승하며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화장품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다. 코어 16은 "K뷰티 대장주로 일본 시세이도 시가총액을 추월했다"며 "글로벌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시스템, 방위사업청과 계약으로 장기매출 안정화코어 16은 한화시스템에 대해 "위험대비 초과 수익을 의미하는 샤프 비율이 1.93 수준으로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산 조선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 호황으로 한화그룹 시가총액은 올들어 195% 증가했다. 코어 16은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357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인 만큼 매출이 안정화됐다는 의미"

    2025.10.15 12:00
  • [마켓PRO] Today's Pick : "SK스퀘어, 하이닉스 없는 투자자를 위한 대안"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SK스퀘어 - 닉스 없는 자 나를 가져라📈목표주가 : 18만원 → 31만원(상향) / 현재주가 : 23만4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목표주가는 NAV에 할인율 40% 적용(직전 50% 적용). 21.11.29 분할 신규 상장 후 형성된 할인율은 47~77%, 평균 68%. NAV의 90%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시총 상승 및 추가 상승 전망을 반영하여 스퀘어 할인율에 디스카운트 적용.=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영역으로 진입 당사 반도체 리포트 참조: “더 높은 곳을 향해(10/10)”에서 하이닉스 목표 주가 산정시 23~25년 12M FWD PBR의 상단 대비 10% 프리미엄 적용한 2.4배 적용=따라서, 스퀘어의 할인율이 낮아지면서 양사간의 밸류에이션 괴리 해소 필요 스퀘어 목표주가 산정시 역사적 할인율 하단인 47%대비 낮은 40% 적용=또한, 하이닉스의 시총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면서, 반도체 슈퍼사이 클 진입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편입에 부담을 느끼는 대체 수요 발생 전망 삼성생명 - 나무랄 데 없는 실적📈목표주가 : 15만원 → 18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16만7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 포인트]=3분기 지배순이익은 6838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 예실차 악화 등을 반영해 보험손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3% 하향 조정한 반면, 일회성 요인에 따라 투자손익을 11.4% 상향 조정.=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

    2025.10.15 08:30
  •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잔액 50조 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고객 보유 해외주식 잔액 50조원을 넘겼다.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으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규모가 가파르게 커진 덕분이다.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이 회사의 해외주식 위탁 투자 잔액은 51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40조원을 넘어선 뒤 9개월 만에 30%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높은 투자 수익률이 잔액 증가의 원동력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잔액 가운데 원금을 제외한 평가수익(세전 기준)은 15조원에 달한다. 올해만 평가수익이 8조원 불어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높은 수익률을 내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가 재투자에 나서며 해외 자산이 쌓이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올해 초부터 중국 등지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도 해외 자산 증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들어 자사 투자자에게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라이빗뱅킹(PB)센터가 중국 시장의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중국에 PB 인력을 보내 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을 탐방하기도 했다.이후 중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 미래에셋증권 해외자산 수익률 개선을 도왔다. 기술주를 주로 모은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올 들어 4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100지수 상승폭(19.2%)을 크게 앞질렀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이 거래된 중국 주식은 샤오미 SMIC 알리바바 등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기업 캠브리콘 등 반도체 기업과 바이오테크 기업 등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투자 성과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을 결

    2025.10.14 17:37
  • 달라진 외국인 '韓 투자 공식'…해외상장 ETF에 뭉칫돈 몰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외에 상장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해외 상장 ETF가 몸집을 불리며 국내 증시 수급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ETF 시장에서 국내 증시로 흘러든 자금은 1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국 ETF 시장에서도 808억원이 유입됐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상장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아이셰어즈 MSCI 한국’(EWY)에만 3360만달러(약 480억원)가 순유입됐다. MSCI 한국지수 하루 변동 폭의 세 배만큼 손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한국 불 3X’(KORU)에도 1070만달러가 들어왔다.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국 ETF에 꾸준히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6개월간 MSCI 한국지수는 53.62% 뛰었다. 같은 기간 한국이 포함된 MSCI 신흥국지수는 26.62%, 세계 증시를 모은 MSCI 세계지수는 21.83% 상승했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성과를 웃돌면서 해외 ETF 시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패시브 자금이 5주 연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식시장 상승으로 해외 상장 ETF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도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MSCI 신흥국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월만 해도 10%를 밑돌았지만 9월 말 기준 11%로 높아졌다. 국내 방위산업 업종이 상승세를 타자 글로벌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반에크 방산’에서 현대로템 등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4.9%에서 현재 11.7%까지 확대됐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해외에 상장한 한국 증

    2025.10.14 17:24
  • 앞다퉈 주식 비중 늘리는 채권혼합형 ETF

    자산운용사들이 기존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식 비중을 높이고 있다. 채권혼합형에 투자하면서도 기대 수익률을 높이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Fn’의 주식 비중을 30%에서 40%로, ‘TIGER 미국테크TOP10 채권혼합’의 주식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일 예정이다.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난달 30일 ‘AC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를 ‘ACE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액티브’로 변경하고 주식 비중을 30%에서 50%로 조정했다.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역시 상품명을 ‘ACE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로 변경하고, 주식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높일 예정이다.최근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주식 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1Q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상장 당일 전체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10위를 차지했다. 나스닥지수와 미국 단기채에 절반씩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2023년 11월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으로 채권혼합형에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비중이 50%로 높아졌다”며 “이전에 출시해 주식 비중이 낮은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투자자들이 채권혼합형 ETF에 주목하는 건 퇴직연금 계좌에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규정상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에 최소 3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을 활용하면 전체 계좌 내 주식 비중을 최대 85%까

    2025.10.13 17:16
  • "주식 비중 절반까지 늘리자"…채권혼합형 ETF ‘리모델링’하는 운용사들

    자산운용사들이 기존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식비중을 높이고 있다. 채권혼합형에 투자하면서도 기대 수익률을 높이려는 수요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Fn’의 주식비중은 기존 30%에서 40%로, ‘TIGER 미국테크TOP10 채권혼합’의 주식 비중은 기존 40%에서 50%로 높일 예정이다. 비중 조절은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난달 30일 'AC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의 상품명을 'ACE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로 변경하고 주식 비중을 30%에서 50%로 조정했다.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역시 상품명을 ‘ACE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로 변경하고, 주식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높일 예정이다. 지수 산출 변경 일정이 지연되면서 지난달 말로 예정된 일정이 미뤄졌지만, 다시 비중조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채권혼합형 ETF의 주식비중을 끌어올리는 이유는 주식비중이 절반으로 높은 채권혼합형 ETF가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자산운용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상장 당일 전체 ETF 가운데 개인순매수 10위를 차지했다. 나스닥 지수와 미국 단기채에 절반씩&

    2025.10.13 17:05
  • [마켓칼럼] "변동성 확대 장세…전통 산업주와 배당주로 대응할 때"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신긍호 트라움자산운용 상무 필자는 지난 8월말에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이 올해 상장기업들의 이익성장률만큼 이미 주식시장이 상승했기 때문에 9월 이후에는 주식시장을 더 상승시킬만한 새로운 촉매제(catalyst)가 발견될 때까지 주식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글을 썼습니다.계절적으로 9월 주식시장이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올해에도 9월 주식시장이 부정적일 것이라는 선입견도 있었습니다. 저의 예상과 달리 9월부터 10월 10일까지 미국 S&P500지수는 1.4% 상승했고, 한국 코스피 지수는 13.3%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에서는 금리인하와 통화정책완화 기대감속에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들의 주가상승세가 높았으며, 한국에서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기준 등에 대한 주식시장 친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준 것이 상당부분 긍정적이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9월과 10월에 주식시장의 상승과 함께 금가격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8월 중순까지 온스당 금가격이 3300달러 수준이었던 국제금가격은 10월 들어 4000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단기적으로 20%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금가격의 상승은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국채 보유비중을 낮추어 금 보유비중을 확대한 것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의 자료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글로벌 중앙은

    2025.10.13 16:55
  •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심텍, 메모리 반도체 업황회복 수혜"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13일 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펩트론, 에이비엘바이오, 심텍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심텍은 유망 종목으로 신규 선정됐다.  "펩트론, 위험 대비 초과 수익 기대코어 16은 펩트론의 디마커 지표가 0.7을 상향돌파해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마커는 현재 가격이 이전 봉 대비 얼마나 상단에 위치해 있는지를 의미한다. 위험 대비 수익률을 의미하는 샤프 비율은 2.19로 초과수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어16 관계자는 "펩트론은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인 루프원의 국내 출시 준비를 마쳤다"며 펩트론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 ADC 자체 임상 준비코어 16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샤프 비율이 1.77 수준으로 위험대비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어 16은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자회사인 네옥 바이오를 통해 ADC(항체-약물 접합체) 자체 임상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이 자회사에 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네옥 바이오는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인 ABL206 및 ABL209의 임상 개발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심텍, 메모리

    2025.10.13 12:00
  • [마켓PRO] Today's Pick : "HD현대일렉트릭, 더 높은 곳을 바라볼 때"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HD현대일렉트릭 - 더 높은 곳을 바라볼 때📈 목표주가 : 63만원 → 76만원(상향) / 현재주가 : 66만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포인트]=연결 매출액은 1조 212억원(+29.5% YoY), 영업이익은 2428억원(+48.2% YoY, OPM 23.8%)을 기록할 전망.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8% 와 4.2% 상회하는 것.=미국향 초고압 변압기 수출 증가가 지속되면서 전력기기 부문 매출액은 4,512억원(+44.1%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특히 미국 법인의 제품 인도 속도가 빨라지면서, 생산-인도 시차에 따른 연결 조정 규모 역시 축소될 것으로 전망.=3분기에도 관세 부담은 지속되지만, 2분기 인식한 관세 비용 200억원 중 일부가 환입 되면서 이익률 감소는 제한적.=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6원으로 20.6% 상향 조정. 목표주가는 2026년 EPS 추정치에 목표 PER 26.6배를 적용해 산출. 2026년 영업이익률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EPS 추정치가 기존대비 10.3% 증가.=글로벌 변압기 업체 주가 상승에 따라서 목표 PER이 기존대비 8.6% 늘어.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 역시 상향 조정.=현재 시장 기대치가 미국 프로젝트의 이익률 상한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판단. 향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재조정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 삼성에스디에스 - 우호적인 환경 지속📈 목표주가 : 19만원 → 22만원(상향) / 현재주가 : 16만95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포인트]=삼성에스디에스는 3

    2025.10.13 08:30
  • 연고점 대비 37% 급락한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카카오뱅크가 직격탄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대주주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사업자 대출이 늘어야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한 달 동안 8.70% 떨어졌다. 지난 6월 말에 최근 1년 신고가를 찍은 뒤로는 37.57% 하락했다.카카오뱅크 주가는 정부가 가계대출 억제 정책을 잇달아 내놓자 부진에 빠졌다. 정부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6·27 대책’과 ‘9·7 대책’을 발표했다. 각각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규제지역의 주담대 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카카오뱅크는 은행권 중에서도 가계대출 비중이 큰 곳으로 손꼽힌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은행권 전반의 대출 성장이 정체됐다”며 “가계 대출이 전체 원화 대출의 94%를 차지하는 카카오뱅크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카카오뱅크 지분 27.16%를 보유한 카카오의 법적 리스크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검찰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카카오에 벌금형을 구형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재판에서 카카오가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고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을 10%까지 줄여야 할 가능성이 높다.시장 전문가들은 카카오뱅크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대주주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대출 증가세 회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관련 공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2025.10.12 18:19
  • "지금 안사면 손해"…불붙은 金테크

    금값이 치솟자 골드뱅킹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가 귀금속으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9일 기준 1조5130억원이다. 지난달 말(1조4171억원)과 비교해 959억원 증가했다. 작년 말(7822억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늘었다. 골드뱅킹은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잔액은 올 3월 처음 1조원을 넘긴 뒤 횡보하다가 지난달부터 크게 증가했다.금에 투자하는 ETF에도 자금이 꾸준히 흘러들고 있다. 금 현물을 담아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최근 한 달간 ‘ACE KRX금현물’에는 3384억원이 몰렸다. 이 기간 전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자금 유입 6위다. ‘TIGER KRX금현물’에도 2392억원이 몰려 12위에 이름을 올렸다.골드바 판매액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1~2일 134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이달 9일까지 골드바 판매액은 약 4505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 해(1654억원)의 세 배에 육박한다.최근 투자금이 금으로 쏠리는 현상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 우려가 깔려 있다. Fed가 금리 인하를 재개한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면 경기 과열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금값 상승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포모(FOMO·소외공포) 현상도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국제 금 가격은 지난주 현물 기준으로 트로이온스(31.1g)당 4000달러를 넘었다.

    2025.10.12 18:18
  • 다시 각 세우는 美·中…韓 '반도체 랠리' 주춤하나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상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장 상승을 주도하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단기 충격을 받더라도 기술주 주도의 상승 추세를 되돌리진 못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반도체 주도의 상승장이 주춤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를 거론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를 견인해 온 반도체주의 조정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에선 지난 10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6.32% 급락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주 36개를 묶은 ‘KRX 반도체’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32.11%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전체 지수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 동안 25.20%, SK하이닉스는 30.29% 올랐다. 두 종목이 KRX 반도체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 주목하면서 “코스피지수 대비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나타내는 상대 강도 역시 80에 달할 정도로 주가가 단기 급등한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과거 미·중 무역 갈등 사례에 비춰보면 조정이 단기간에 마무리되고 주도주 중심의 상승을

    2025.10.12 18:08
  • 연금개미, 美 인공지능 기술株 ETF 집중매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연금계좌에서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은 순매도했다. AI 투자 열기가 반도체 등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며 연금 자금도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통해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는 지난달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연금저축 순매수 상위 2위에도 올랐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미국 주요 기술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펀드매니저가 시황에 맞춰 유망 종목을 선별해 운용한다.연금은 장기 투자 성격이 짙은 만큼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 관련 상품 수요도 꾸준히 이어졌다. 연금저축에서 가장 많은 순매수가 몰린 상품은 ‘TIGER 미국S&P500’이었고 IRP에서는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S&P500에 전체 자산의 약 80%를 투자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인 ‘TIGER TDF2045’는 IRP 순매수 3위에 올랐다.반도체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은 IRP에서 순매도 1위, 연금저축에서는 순매도 4위였다. AI 테마 안에서도 가장 먼저 주목받은 반도체 대신 소프트웨어 전력기기 등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연금 투자자는 최근 급등한 중국 증시 관련 ETF에서도 이익 실현에 나섰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최근 3개월간 41. 26% 상승했으나 개인연금과 IRP에서 모두 순매도 상위권에 들었다.나수지 기자

    2025.10.12 17:42
  • 하나은행, 女농구단 우승적금 특판

    한국의 추석 연휴에 미국 증시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달아 출시됐다. 가상자산 관련 ETF가 다채로워지며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미국에서는 단일 코인을 담은 ETF를 넘어 여러 가상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ETF 운용사인 코인셰어스가 선보인 ‘코인셰어스 알트코인’(티커명 DIME)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10종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솔라나, 폴카닷, 카르다노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최근 급등한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도 나왔다. ‘데피앙스 데일리 타깃 2X 쇼트 QBTS’(QBTZ)는 캐나다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퀀텀의 주가 하루 변동폭을 두 배로 역추종하는 구조다. 디웨이브퀀텀이 하루 1% 하락하면 이 ETF는 2% 상승하는 방식이다. 아이온큐 등 관련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양자컴퓨팅 종목에 방향성 투자를 할 수 있는 ETF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가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롯데손해보험이 선보인 ‘크루 국내여행 갈 땐 보험’에 주목할 만하다. 이 상품은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진단, 수술, 깁스 치료비는 물론, 식중독 입원 일당과 호텔 투숙 중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 사고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2박3일 기준 1인당 2000원 수준이며, 만 0세부터 79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여자프로농구 팬이라면 하나은행의 ‘하나 농구 응원 적금’도 눈여겨볼 만하다. 내년 2월 28일까지 5만 계좌 한정으로 판매되며 만기일은 내년 5월 15일이다. 기본금리는 연 2.0%이며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적금 가

    2025.10.12 17:42
  • [마켓PRO] 가상자산에 꽂힌 투자고수들...연휴기간 '이 종목'에 몰렸다

    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 고수'들이 추석연휴 기간을 포함한 최근 2주간 미국 증시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9월 26~10월 10일 미국증시에서 '티렉스 MSTR 데일리 2배'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글로벌 상장사 가운데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트래티지(티커명 MSTR) 하루 수익률의 2배를 따라가는 상품이다. 2위 역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4위는 피그마가 차지했다. 지난 7월말 상장한 피그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 하루 등락폭의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테슬라 데일리 2X'(5위) 미국 단기채 ETF인 'SPDR 블룸버그 1~3개월물 단기국채'(6위)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025.10.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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